키움 사전에 유인구는 없다…홍원기 감독 "그래야 빨리 성장"
"유인구라는 단어 자체를 없애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이 2024시즌을 앞두고 팀 투수진에 주문한 바다.
공격적으로 피칭하면 투구 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투수는 타자와의 정면 대결을 통해 자신의 보완점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투수들이 빨리 발전하려면 타자를 빠른 카운트에 맞춰 잡으면서 (자신의) 장단점을 익혀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제일 비효율적인 것이 볼넷을 남발하는 것"이라며 "그런 게 반복되면 본인이 계획했던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빠른 승부를 통해 경험을 쌓아 성장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가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런 생각을 갖고 있냐 없냐의 차이는 크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의 메시지는 지난 시즌보다 확연히 위력이 약해진 투수진에 배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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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민은 전날 LG전에 선발 등판해 8-3 승리를 이끌며 개막 4연패를 끊어줬다. 2015년 9월 23일 이후 3천111일 만의 선발승이다.
그는 홍 감독의 주문대로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5이닝 70구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홍 감독은 하영민에 대해 "작년 겨울부터 누구보다 절실하고 간절하게 준비했다"면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우여곡절과 풍파가 있겠지만 첫 단추를 잘 끼워 자신감을 얻은 게 제일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