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날 1군 복귀라니…부상 털고 돌아온 이주형 “너무 들뜬 것 같아…”

자신의 생일 날 1군에 합류한 이주형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주형은 "오랜만에 복귀하는 거라 나도 기분이 좋았다. 너무 들떠있는 것 같아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훈련 전 치러진 팀 미팅 때는 동료들의 축하도 받았다. 이주형은 둥글게 모인 선수단에게 모자를 벗고 인사를 했고, 동료들도 박수로 이주형을 반겼다. 이주형은 "우리 팀은 1군 콜업을 축하한다는 의미로 그렇게 한다. 또 내가 오늘 생일이라 축하도 많이 받았다"며 웃었다.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지만, 심리적으로 불안한 건 사실이다. 왼쪽 허벅지 부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주형은 지난 시즌에도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주형은 "지금은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 그래도 살짝 불안하다. 다치면 안 된다는 불안감이 있다. 작년에 아팠던 부위라 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주형은 복귀하자마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그는 "홍원기 감독님이 '이제 부상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스스로 잘 관리해라'라고 하셨다. 항상 믿음을 주고 계시기 때문에 나도 보답을 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다짐했다.
최근 키움의 분위기는 상승세다. 앞서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이주형은 "팀 분위기가 좋은 상황에서 내가 콜업됐다. 흐름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려 한다. 팀이 연승을 하고 왔기 때문에 더 잘하도록 하겠다"며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했다.
복귀전을 치르는 이주형. 하지만 상대 선발 투수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삼성은 이날 '에이스' 원태인이 등판한다. 지난해 이주형은 원태인을 상대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주형은 "원태인에게 3타수 무안타였던 기억이 있다. 오늘은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복귀 후 첫 경기이기 때문에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자는 생각만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사령탑도 이주형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홍원기 감독은 "이주형의 부상을 빨리 발견해서 다행이다. 더 악화되지 않도록 치료에 집중해왔다. 선수가 1년 내내 건강하게 뛰는 게 첫 번째 목표여야 한다.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단계별로 접근하려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