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 담긴 이형종의 한 마디 “정말, 잘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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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하고 싶었어요.”
개막 전 키움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가웠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하위권으로 분류했다. 투타 에이스가 나란히 전력에서 이탈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너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로 향한 데 이어 안우진은 팔꿈치 수술 후 군 복무에 돌입했다. 실제로 4연패로 시작하며 일찌감치 내리막길을 걷는 듯했다. 금세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달 30일 고척 LG전부터 무려 6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야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한 시즌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퓨처스(2군)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키움과 손을 잡았다. 4년 20억 원에 계약했다.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둥지를 옮기는 순간이었다. 맘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 이적 첫 해 99경기서 타율 0.215(316타수 68안타)를 올리는 데 그쳤다. 커리어로우였다. 지난해를 돌아보며 이형종은 잠시 생각이 많아진 듯했다. “지난해 너무 못하지 않았나. (올해는) 정말 잘하고 싶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변화도 꾀했다. 스윙 자체를 바꿨다. 한창 좋았던 2018~2019년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이형종은 “사실 지난 시즌엔 장타에 대한 욕심을 좀 많이 가졌던 것 같다”고 돌아보며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는 그런 것보다, 과거 잘됐을 때의 기술적인 것들을 익히려 했다. 토스텝이나 레벨 스윙 등으로 바꿔보려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고 말했다. 아직 9경기에 불과하지만 이형종의 시즌 타율은 0.367에 달한다. 이형종은 “많은 이들이 우리 팀을 보고 도깨비 같은 팀이라고 얘기하더라. 지금 팀 기세가 너무 좋지 않나. 계속 그랬으면 한다”고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