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었어요" 목동-고척 시대 이은 히어로즈 첫사랑들이 답하다 "한동안 못 꺼내셨을 텐데... 감사합니다"
올해 키움 히어로즈 경기를 찾다 보면 넥센 시절 유니폼을 입은 30~40대 젊은 부모들이 부쩍 보인다. 그들의 손과 품에는 키움 키즈 유니폼을 입은 아이들이 함께한다. 아이들은 열심히 응원하면서도 부모에게 쉼 없이 이 선수, 저 선수에 대해 묻는다.
이득행 씨는 "2012년부터 히어로즈를 계속 응원했다. 아내와는 예전에 목동에서 응원하며 데이트한 것이 생각난다. 아이들도 내가 입문시켰다"라며 "아이들도 집에서 매일 선수들 이름을 보고 외운다. 그러면 우리는 아이들에게 저 선수가 옛날에 잘했던 선수라고 이야기해준다. 지난번 박병호 선수 은퇴식도 함께 다녀왔다. 그 뒤로는 아이들도 박병호 코치를 좋아하고 다른 선수들도 더 좋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수들도 이 분위기를 알고 있었다. 잠실에서 만난 서건창은 "내 눈에도 예전 유니폼들이 많이 보인다. 한동안 그 유니폼을 못 꺼내셨을 텐데... 시간이 그렇게 흘렀나 싶기도 하고 덕분에 예전 생각도 많이 난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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