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 경쟁을 같은 대졸 출신 선수들이 벌이고 있다는 게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더 있는 것 같다.
자연스럽게 두산 베어스 조수행과 도루왕 레이스에 대한 질문을 받았던 가운데 황성빈은 뜻밖의 '대졸' 선수들간 경쟁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황성빈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조수행 형도 워낙 주루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누가 도루왕이 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면서도 "다만 이 경쟁을 같은 대졸 출신 선수들이 벌이고 있다는 게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더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황성빈은 "모든 선수가 다 간절하게 야구를 하고 스토리가 있겠지만 고교 선수들은 많은 관심 속에 프로에 먼저 입단했다. 대학교 선수들은 사실 '내가 4년을 더 투자한다고 해서 프로에 갈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많이 한다"며 "고졸 입단 선수는 군대를 다녀와도 대학교 졸업 선수에 비해 2년이 더 남는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대졸 선수들이 조금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 조수행 역시 황성빈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황성빈이 대졸 출신 선수들의 도루왕 경쟁에 큰 의미를 부여한 인터뷰는 보지 못했지만 취재진에게 설명을 들은 뒤 금세 고개를 끄덕였다.
조수행은 "지난해부터 KBO리그에 대학교 2학년 선수들도 드래프트에 지원할 수 있는 얼리 제도가 생겼지만 나와 황성빈 때는 없었다"며 "대학에서 보내는 4년의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나도 대졸 출신이기 때문에 대학교를 마치고 프로에 온 신인들을 보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학 야구의 인기가 조금 떨어졌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 안타깝지만 대졸 선수들이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대졸 선수들의 프로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더 책임감을 가지고 뛰겠다고 약속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311/000174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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