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기약없는 홈경기
롯데와 3연전은 사직 빌려서…
문제는 잠실 못 쓰는 두산전

이호준 NC 감독의 표정은 여전히 착잡하다. 창원 NC파크 구조물 추락으로 인한 관중 사망 사고 이후, 선수단 모두 아직은 전 같은 마음으로 경기하기는 어려운 시간이다.
이 감독은 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경기 중간에도 문득 (사고) 생각이 난다. 웃을 수 없는 분위기다. 이럴 때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도 들지만, 올시즌은 이런 복잡한 기분을 계속 안고 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이후 경기를 치르지 못하다 처음 그라운드로 나선 지난 5일 키움전에서 NC선수들은 함께 묵념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튿날, 승전 이후에는 마운드에 둘러서서 평소 하던 승리 세리머니 대신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일어나선 안 될 사고로 세상을 떠난 피해자를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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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홈인 창원NC파크는 언제 다시 경기를 개최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NC는 지난 1일부터 창원NC파크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15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점검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홈 경기를 치를 수 없다.
오는 11~13일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3연전은 일단 사직구장에서 치르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장소는 사직이지만 NC가 홈팀, 롯데가 원정팀으로 경기를 치른다. 관중 수익 배분도 NC가 홈 구단 입장으로 72%, 롯데가 원정 구단 입장으로 28%를 배분받는다. 티켓 예매, 경기 진행 및 경호요원 등 필요한 절차는 롯데가 일단 진행하고, 이후 비용은 정산 후 NC가 롯데 측에 지불하기로 했다. 전례 없는 상황이지만 당장 창원NC파크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는 만큼 차선책을 택했다.
문제는 15~17일 창원으로 예정된 두산 3연전이다. 이 기간 두산 홈인 잠실 구장에서는 LG가 삼성과 경기한다. 롯데 3연전처럼 두산 홈 구장을 대신 쓸 수 없는 상황이다. KBO는 아직 15~17일 3연전을 어떻게 치를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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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다음 주중 3연전이 끝나는 10일까지는 어떻게든 결론을 내린다는 입장이다.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제 3의 장소를 극적으로 잡지 못한다면 3연전 모두 취소하고 추후 편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