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룰 이해하기 (2) - 태그아웃(tag out), 태그 플레이
*이 글에 쓰인 모든 짤방은 구글 검색 상단에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음.
특정 선수나 팀에 별 감정이 없다는뜻입니다...
1편
https://www.dongsaroma.com/boards/15/37/4414928
1편에서는 아웃되고 싶지 않아도 주자가 진루해야만 해서 아웃되는 '포스아웃'에 관해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태그아웃'(tag out)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플레이들인 태그업, 도루 등에 관해 알아보겠다.
1) 태그 플레이(tag play) 는 무엇인가?
포스플레이가 주자의 의무 진루에 의해서 발생한다면 태그플레이는 '반드시 진루하지 않아도 될 상황'에 주자가 다음 루로 진루 가능한 상황 전체를 의미한다.
이 때 수비수는 주자를 아웃시키기 위해서는 공이나 공이 들어있는 글러브로 주자의 신체를 태그(tag) 해야만 한다.
주자가 베이스를 밟기 전에 글러브가 신체에 닿으면 아웃, 주자의 몸이 먼저 베이스에 닿으면 세이프이다.
그래서 태그플레이 상황에서는 아래와 같은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위의 짤방은 아주 정확한 태그아웃을 보여주고 있다.
아래의 짤방은 공으로 궁디를 찍어도 아웃은 아웃임을 보여준다.
* 번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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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짤방은 선행 주자들이 반드시 진루해야 하는 포스플레이 상황이지만 2루수가 주자를 아웃시키기 위해 글러브로 1루주자를 터치한 뒤 1루로 송구를 했다.
즉 포스플레이 상황이라고 해도 수비수의 수비 포메이션에 따라 태그플레이로 대체해도 된다는 뜻이다
2) 어떤 상황이 태그플레이 상황인가?
야구 게임의 대부분은 포스플레이 혹은 태그플레이 상황이지만, 이해하기 쉬운 몇가지 예시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정말 많은 상황들이 존재한다는 점 미리 적어둠.
1. 주자 1루에서 타자주자가 안타를 쳤는데 3루 혹은 홈까지 대쉬한 경우
- 이 경우 1루 주자는 2루까지만 포스플레이 상황이고, 3루나 홈은 갈 필요가 없는데 한 베이스를 더 가기 위해 뛴 것이다.
이 때 수비수들은 3루수나 포수에게 공을 송구하여 '보살'을 통해 태그플레이 중인 주자를 아웃시키려고 시도할 수 있다.
공격 입장에서는 발빠른 야수가 라인업에 많으면 장타가 부족해도 똑딱 플레이만으로도 득점 가능성이 높아지고
수비 입장에서는 수비수들 특히 외야수의 어깨가 강하고 송구정확도가 높을수록 투수가 좀 처맞아도 실점가능성이 줄게 된다.
2) 희생플라이 : 노아웃 혹은 1아웃 주자 1, 3루에서 타자 주자가 외야 플라이를 쳤을 때
- 흔히들 '고급야구'라고 부르는 희생플라이는 태그 플레이의 정석을 보여주는 상황과 같다.
3루 주자는 공이 잡혔을 때 반드시 원래 있던 루의 베이스를 밟은 상태로 수비수의 글러브에 공이 들어간 것을 확인한 뒤 뛰어야 한다.
이것을 태그 업(tag up)이라고 부른다. 태그업 자체는 공을 보고 원래 있던 베이스에 붙어있거나, 원래 있던 베이스로 귀루=리터치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실제 경기의 해설자들은 거의 다음 베이스로 나갈 준비를 하는 상황을 태그업이라고 묘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희생플라이가 고급야구의 범주에 속하게 된 건 실제 경기에서 생각보다 주자가 있을 때 외야로 플라이를 날리기 쉽지 않으며, 상황에 맞는 타격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주자 3루에서 외야수에게 공이 잡혔더라도 주자보다 공이 먼저 포수 글러브로 들어와서 태그되면 주자는 아웃된다.
3) 도루와 견제, 도루자와 견제사
도루는 한 베이스로 더 진루할 의무가 없는 상황에서 주자가 다음 베이스를 '뺏음'과 동시에 진루하는 행위를 말한다.
도루는 태그플레이와 야구 특유의 수싸움과 상호 기만의 집약체를 보여주는 플레이이기도 하다.
도루는 하지 않아도 득점력에 큰 문제는 없을지 몰라도 잘하는 타자가 상위타선에 있다면 타선에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
즉 전혀 다음 루로 진루할만한 포스플레이 상황이 없는 상태에서 주자의 능력과 작전으로 한 베이스를 더 가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투수는 이 때 도루할 주자를 죽이기 위해 수비수에게 '견제'라는 행위로 공을 송구하여 태그플레이로 주자 아웃을 시도할 수 있다.

주자들은 도루하기 전에 대체로 이런 자세로 리드폭을 잡고 투수에게 뛸까말까를 시전한다.
아직 뛸 생각이 없다면 투수가 견제구를 던질 때 '리터치'를 통해 원래 루로 귀루할 수 있다.
이 때 왼손 투수들은 1루를 보면서 투구 자세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견제에 유리하다.
반대로 오른손 투수들은 2루나 3루 주자를 보기가 더 쉽기 때문에 주자가 2,3루에 있을때 견제하기 쉬워진다.

오른손 투수는 1루주자를 볼 때 이렇게 한바퀴를 돌아봐야 한다.
견제의 핵심은 와인드업 자세를 잡기 전에 견제구를 던지는 데 있다.
와인드업은 투수가 글러브에 공을 넣은 상태로 공을 빼거나 다리를 드는 등 '나 이제 공 던진다! 던질거임! 이제 찐찐찐최종임!' 하고 타자와 포수와 심판에게 알려주는 신호이자 약속과 같다.
만약 와인드업을 한 상태에서 견제구를 던지면 바로 '보크(balk)'가 되고 주자는 자동진루권을 얻게 된다.
즉 투수가 모두에게 지금 투구할거라고 알려줬는데 사실 지금 난 주자를 견제할거지롱! 하고 기만했다고 간주하여 페널티를 준 것이다.
참고로 보크가 오심이 많은 이유는 투수마다 와인드업 자세가 다르고 딜리버리가 다르다 보니 언제부터 투수가 기만을 했는지 아닌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렇게 주자가 베이스에 몸이 닿지 않았는데 수비수가 먼저 투수의 견제구를 받아 태그하게 되면 견제 아웃이 된다.

오타니는 하루에 도루 3개도 가능한 무서운 사람이다.

물론 오타니도 아웃당할 때가 있다. 아웃을 어필하는 수비수와 상황을 살펴보는 심판과 도루자를 당한 타니쿤...
도루의 현장을 잘 포착한 명짤이라고 할 수 있다.

도루를 위해서는 주로 손톱이라도 더 빨리 베이스에 닿는 게 중요해서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많이 하게 되고,
이렇게 안타치고도루하고라랄랄라 조수행처럼 도루 잘하는 선수들의 유니폼은 자주 더러워지게 된다.
이렇게 어떤 진루의무도 없는 상황에서 주자가 한 베이스를 더 가기 위해 투수의 틈새를 노리는 것을 '도루'라고 한다.
말 그대로 태그 플레이 상황에서 다음 베이스를 훔쳤기 때문에 영어로는 steal 이라고 칭하며, 흔히 도루를 잘하는 선수를 '대도'라고 한다.
반대로 도루를 시도하다가 태그아웃되면 '도루실패'가 된다. 일본식 용어로는 盜壘刺 인데 도루사가 아닌 이유는 수비의 입장에서 도루 상황을 절단냈기 때문에 '절단하다'는 뜻의 한자를 쓴 것으로 생각됨. 원래는 크보에서도 도루자라고 표현했으나 지금은 '도루실패'로 통일됐다.
뻘소리를 더하자면 도루는 생각보다 주력보다는 투수의 틈새를 노리는 센스를 필요로 한다.
그럼 오늘의 월루야구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안뇽. ദ്ദി(⸝⸝ʚ̴̶̷̆ ᴗ ʚ̴̶̷̆⸝⸝~) (~⸝⸝ʚ̴̶̷̆ ᴗ ʚ̴̶̷̆⸝⸝)ദ്ദി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