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에서 책꽂이 무료나눔하려다가 보증금 건 후기
2023 12-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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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
자취방에 독립할때 아버지가 사무실에서 쓰다 주신 중고책꽂이가 있었다
꽤 유용하고 튼튼해서 한 1년 잘썼는데 자취방에서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해서 당근에 내놓기로 함 워낙 오래된거라 그냥 무나할 생각이었음
아버지가 섭섭해하실까봐 (이런걸로 섭섭해하심 속좁으심ㅋㅋㅋ) 미리 다 의논하고 내놓음
전개
예상대로 무나라고 하니 채팅이 쏟아짐
근데 나눔받은 사람이 차를 가지고와서 옮겨가야 하는 미션이 있어서 다들 주저함
그러다가 어떤 노부부께서 손주들 책꽂이로 쓰고싶다고 연락이 옴
할아버지가 왕큰차를 몰고다니신다함 넹 그러세요하고 연락을 기다림
절정
노부부는 며칠째 계속 연락이 없음 인내하며 좀 기다려보기로함
그러다가 할머니께 당근챗이 왔음 할아버지 몸이 좋지 않으셔서 늦어서 미안하겠다며 깐밤을 선물로 주겠다하심 뭐 밤을 주셔도 고고마를 주셔도 되지만 몸이 아프시다하고 근데 하도 미안해하셔서 참음 노인분들이 그러실수도 있지 생각함
결말
갑자기 옮겨가겠다던 할아버지가 난 못간다고 대판하셨다함(???)
갑자기 이걸로 싸우셨다길래 오히려 내가 당황함
책꽂이 무나에 부부싸움까지 볼 순 없겠다 싶어서 그냥 거파하고 5천원 보증금 검
근처 사는 애기아버지가 차끌고 와서 가져가심
이렇게 나는 겨우 가구 하나를 처분했다고 한다 (〃⌒▾⌒〃)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