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찔려서 쓰는 비만대사수술 후 건강 관리 중인 후기
나는 병적 비만으로 위절제수술을 했고 6개월 동안 약 46kg 정도 빠진 상태임!
저번에 내가 수술 후 만족도가 너무 높다는 얘기만 써놔서 혹시라도 악영향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건강 관리 중인 후기 써봐!!!
일단 위가 작아지니 되게 가성비를 따져서 음식을 섭취해야 하거든?
적은 양으로 좋은 성분 들어 있는 음식들로..
하지만 내가 귀찮다는 이유로 식이를 개엉망으로 하고 대충 저칼로리인지 정도만 체크하고 먹고 살았다...
그러다가 문득 어느 날 느꼈음
살은 빠졌는데 이게 살이 빠진 게 아니라 근육이 빠진 거라는 걸 ㅋㅋㅋㅋㅋㅋ
위 크기 정상화 되면 다시 요요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실제로 관련 커뮤니티에 요요로 인한 재수술 문의글 심심찮게 보이기도 해
나는 정말 다시는 요요를 겪고 싶지 않아서 아예 뿌리부터 뽑아서 다 뜯어고치기로 결심하고 인바디부터 해봤는데 진짜.. 엉망진창....
참고로 인바디는 집 근처 운동 할 수 있는 곳에서 무료 상담 받을 때 인바디만 받고 튀거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음!!!
몸무게가 77kg인데 체지방이 34kg에 골격근량은 표준 이하로 나옴 체지방률로 따지면 무려 43.5% 내 몸의 반은 그냥 지방인 거임
내가 120kg 넘는 몸무게로 오래 살아서 그런지 관절 안 좋은 부위들이 많거든
체력도 많이 약해진 상태라 그룹레슨으로 듣는 운동은 못 따라갈 거 같고 내 몸 상태에 맞춰서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슈
무턱대고 맨몸운동 따라하다가 이상한 자세 습관 되면 더 문제일 것 같고..
다른 용도로 모아놓은 적금 깨서 재활 쪽에 포커스 맞춰서 운동 찾아봤고 프라이빗한 짐 가서 상담 받고 완전 저강도로 PT 시작했어
한 번 운동갈 때마다 스쿼트 10개 씩 6세트 정도하는 거 같음 (진짜 이렇게 한다는 건 아니고 운동량이 그 정도)
누가 보면 완전 돈 아깝다 하고 지인도 실제로 너 부자냐고 빈정거렸는데
나는 지금의 나한테 필요한 건 3대 500이 아니라 기본적인 습관부터 고치는 거라고 생각해서 그냥 이렇게 시작하고 있어
엉망으로 산 세월이 길었으니 바로잡는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건 내 업보다!!!!
저번 주에 채혈했는데 다행히 큰 문제는 없다고 나왔고
트레이너가 키토제닉 식단 추천해서 식단도 시작해서 식습관 바꾸는 중이야
어 그리고 솔직히 수술 자체보다 수술 후 관리에 돈 진짜 많이 들어
애초에 PT부터가 비싸고 음식도 뭐 다 유기농 이런 거 먹으라고 하고 성분 보고 먹으라고 하고..
근데 어쩌겠어 그거 신경 안 쓰고 먹으면 나는 또 120kg 될 인간임 ㅠㅠㅠㅠ
PT 안 받아도 되고 식단도 알아서 잘 할 수 있으면 상관 없지만 나는 모대........
나는 갑상선 전절제로 살 잘 안 빠짐+식이 잘 할 자신 없음+운동 열심히 할 근성도 없음+진짜 이러다가 오늘내일 할 정도로 건강검진 결과가 안 좋음 콤보라서
일단 체중 감량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에 수술이라는 선택까지 하게 된 거고 사람마다 환경은 다르기 때문에 미리 공부하고 검사도 받아봐!
혹시 수술 선택하게 되는 닮 있다면 몸무게가 줄었다고 끝이 아니기 때문에 운동까지 꼭 병행해서 요요없는 건강한 인생 살자!
우리 존재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