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멕시코식 살사 만드는 법 공유할게
마당에 썼다가 댓글 됴디가 요청해서 카테 바꿨어 ㅎㅎ
보통 미국이고 한국이고 살사 치면 나오는 레시피가
생토마토 생할라피뇨 생양파 다지고 라임 소금 뿌려서 간 맞추는 거가 99프로던데
그건 멕시코에선 살사라고 안 하고 삐꼬 데 가요라고 해서 따로 이름이 있어.
진짜 살사는 여러 종류의 건고추를 쓰거나(레드 살사) 또마띠요라고 파란색 토마토 같은 걸 쓰거나(그린 살사) 하는데
그런 건 한국에선 구하기 힘드니까 제일 간단한 토마토 살사 만드는 법 알려줄게.
재료: 잘 익은 토마토 중간 크기 3개 정도, 양파 4분의 1개, 마늘 한톨, 청양고추 2, 3개 (고추 양은 원하는 매움의 정도에 따라 가감 가능/생할라피뇨 있으면 할라피뇨만 넣거나 청양이랑 섞어서 넣으면 좋음)
이거를 물에 넣고 끓여
그러다 고추 표면의 녹색이 옅은 풀색으로 흐려지면서 익은 느낌 날 때 있잖아?
이때 건더기 다 빼서 믹서기에 넣고 소금간 원하는 만큼 해서 겁나 갈아줌
고수 좋아하는 사람은 넣어서 같이 갈고 싫으면 안 넣어도 됨. 정석은 넣는 거야.
끝
ㅋㅋ 어때요, 참 쉽죠?
이렇게 만들어서 서빙할 때 생양파 다진 것 약간 넣고 고수 쫑쫑 썰어서 데코하는 게 기본인 듯
끓는 물에서 나온 후라 살사가 뜨거울 텐데 식혀서 먹어야 해
보통 살사 하면 라임즙 넣는다고들 생각하지만 실제 멕시코에선 라임즙을 살사에 뿌리진 않고
살사를 곁들여먹는 메인디시에 많이 뿌려.
이거를 멕시코 사람들은 우리가 김치 먹듯이 뭐든 기름진 거 먹을 때 다 뿌려 먹거든
나초칩 사다가 찍어 먹어도 되고 계란 볶음밥 위에 뿌려 먹어도 되고
또띠야 후라이팬에 올리고 위에 치즈 간 것, 시금치나 햄, 버섯 같은 원하는 재료 넣고
치즈 녹으면 또띠야 돌돌 말아서 랩 만든 후에 살사 뿌려 먹어도 됨
아님 토스트한 샌드위치빵 사이에 치즈 넣어 녹인 그릴 치즈 샌드위치 만들 때
머스타드나 케찹 대신 소스로 살짝 발라 먹으면 매워서 맛남
고기류에도 잘어울리는데, 개인적으로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건 로스트치킨이었어
멕시코식 살사는 이런데 남미 나라마다 비슷비슷한 소스가 다 있더라
한때 이국적인 음식 만들기에 미쳐서 식재료 직구해서 만들고 그랬는데 ㅋㅋ
남미음식 완전 내 취향이라 소개해 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