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존잘남 후기 원해여???? 지금 시작합니다.
때는 본닮이 17살일 시기....자사고에 간 본닮은 격동의 고1을 거쳐 겨울방학을 맞이하게 되고, 전교 10등안에 들면 유럽 배낭 여행을 보내주신다는 부모님과의 거래에 승리하여 허락을 맡게됩니다. 아 참고로 여행경비 350만원은 20살때 과외 쎄빠지게해서 갚음.
영국, 벨기에, 파리 순으로 여행을 계획했고 나름 갓 18세의 홀로배낭여행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던 찰나 벨기에의 한 소도시 브루헤라는 곳에 가게됩니다. 정말 아기자기 예쁜 도시라서 브뤼셀에서 기차타고 갔었고 당일치기 계획하고 갔음. 자전거 빌려서 예쁜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던 찰나! 골목길에서 누가 뾱 튀어나와 살짝 부딪혀서 내가 나자빠짐. 다행히 자전거는 무사했고 난 무사하지못함. 왜냐 접촉사고의 주인공이 진심으로 잘생겼기 때문! 갈색빛의 머리칼을 포마드로 넘기고있던 그 남자애는 진짜 데인 드한의 착한버전처럼 생겼고 자빠져있는 나를 일으켜주고 걱정스런표정으로 불어를 막 쏟아냈음! 그렇다 본닮은 불어를 할줄모른다.... 뭐라는거묘 표정을 본 남자애는 웃으면서 영어를 해줬고 브루헤에서 드디어 영어를 들은 나는(다 불어만 해서 소통하려면 몸개그해야했음..) 아임 파인을 반복하며 히히 웃고있었음. 그래도 미안하다고 나를 벤치에 앉히고는 이런저런 질문을 했음 지금보다 9년전이라 코리아도 잘몰랐지만 되게 친절했고 아직 벨기에에서 감자튀김과 와플을 못 먹어봤다는 말에 갑자기 분개하며 나를 업고 (개잘걸을수있었지만 얌전히 업혀잇엇어) 와플집에가서 와플을 사주고 벨지안프라이를 사줌. 내자전거도 대신 반납해주고 자기 자전거 뒷자리에 나 태우고 브루헤 이곳저곳을 가이드해줫음. 다행히 나도 걔도 영어가 돼서 소통은 스무스했는데 내심장이 스무스하지않앗음. 아니 진심 볼수록 더 잘생겼고 나의 김칫국 한사발이겟지만 나를 무슨 허니베이비스위티 눈빛으로 봐주는데 어캐요... 그렇게 오전 11시에 난 축복의 교통사고로 오후 7시까지 꽤 로맨틱한 데이트를 했고, 기차역까지 데려다줬는데 기차시간이 촉박해서 막 나 부축하며 급하게 갔음. 그런데 두두둥! 기차가 없대요. 저는 예매했는데요? 없대요 아니 내가 예매한 증거가 있는데요? 없대요 알고보니 기차가 중간에 사고가나서 11시간이 지연된거임... '11시간 지연' 이딴거 ㄹㅇ처음봄. 갑자기 아침 6시 기차로 바뀌었고 저는 아는 사람 하나없는 말도 안통하고 추운 겨울 유럽에서 노숙을 하게되부렀는데...
아 아는 사람 바로 옆에 한명 생겼지요? 그 얘가 설명을 듣고 잠시 어딘가에 문자를 하더니 시간도 많이 늦었으니 본인 집에서 시간을 보내면 어떻겠냐고, 부모님도 허락하셨다는데......?
머릿속에 뭐 한국인 납치 이딴거 생각났지만 쟤네집에 가는것과 여기 역에서 밤새는 것의 위험도를 비교했을때 전자의 압도적 승리로 처음 본 벨기에 미소년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거 휴대폰으로 쓰는거라 너무 힘들어잉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근데 혹시 19금 말고 17금 정도로 써도 되나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