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공예하면서 기어이 면피할을 손으로 시도해본 중기
용어설명) 통가죽은 너무 두껍기 때문에 용도에 맞게 뒷면을 깎아내서 두께를 조정하는데 이 과정을 피할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가죽을 가른다는 뜻) 가죽 면 전체를 깎아내서 전반적인 두께를 맞추는 걸 면피할이라고 하고 부분적으로 두께를 조정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걸 부분피할이라고 해
느닷없이 필통을 직접 만들고 싶어졌는데 미리 피할집에서 기계로 면피할을 해 둔 가죽이 부족한 사태 발생 ^ᶘ=´•ᴗ• ก=ᶅ^՞ ՞ 일반 연습이라면 그냥 얇은 염소가죽을 썼겠지만 업사이클용으로 얻어놓은 두꺼운 황소 가죽 자투리로 만들고 싶었기에 고민을 좀 했어.
원래는 피할집에 맡겨서 두께조정을 하는 게 정석이지만 정확한 두께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서 손피할 연습해보는 겸 피할칼 들고(보통 부분피할할 때 쓰는 물건이야 면피할을 직접 하는 건... 미친짓...) 뭔가를 해보기로 했어

그 중간과정... 위쪽 하얀 부분이 피할 진행중인 부분이고 아래쪽 북슬북슬한 털 같은 조직이(사실은 일종의 스웨이드) 아직 피할을 안 한 통가죽!
생각보다 잘 깎여나가긴 하는데 가죽먼지가 엄청나게 나오는 데다가 은근히 칼을 수시로 갈아줘야 하고 요령이 필요하며 칼 방향에 따라 피할이 잘 안 되는 부분이 생겨서 실전에 써먹을 생각은 접음... 이것만 연습용으로 다 깎고 나머지는 그냥 피할집 맡겨야지 ^ᶘ=•́Ⱉ•̀;ก=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