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책들 후기
[소설]
<대리운전>
청각 장애인인척 해야하는 공시생 대리기사, 친절하고 젠틀한데 어딘가 쎄한 승객, 트렁크에서 들리는 쿵쿵 소리. 닮들이 운전자라면 어떻게 할거야? 차 안이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스릴러물. 두껍지 않고 전개도 빠른데다 작가님이 쫄리는 묘사를 잘하셔서 호로록 읽었어
<마리 이야기>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초반을 살아가던 '마리'라는 이름을 가진 여섯 여성들의 이야기. 이어지지 않는 단편 소설이라 가볍게 읽기 좋아. 약간의 괴담(?)이 깃들어져있어서영화 '기담'이 생각나ㅋㅋㅋ괴담 좋아하고, 여성서사 좋아하면 추천
<직장상사 악령 퇴치부>
'평범한 직장인이던 내가 무당 유튜버 편집자?' 낄낄 웃으면서 읽었던 소설이야.
어딘가 범상치 않은 '무당언니'와 일하며 유튜브 편집에 엠디 기획에, 부적 쓰고 악귀까지 퇴치하는 에피소드를 담은 소설집
<식물, 상점>
남자들이 죽어나가는 소설. 그런데 죽을만한 인간들인.
한적한 동네에 위치한 떠오르는 핫플인 '식물, 상점' 그런데 그곳의 식물들이 유독 잘 자라는 이유는 무엇일까?
<맡겨진 소녀>
이건 유명하더라! 나도 도서관에서 예약해서 빌렸어. 얇아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
좋은 어른과 어린 아이의 교감, 이들 사이에서 오가는 배려들이 가득 담겨 있어. 진짜 건조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읽으면서 따뜻하고 눈물이 조금 핑 돌았어
<페퍼민트>
읽고나서 여러모로 착잡하고 생각이 많아졌던 소설. 코로나를 연상 시키는 가상의 전염병이 한국을 휩쓴 뒤의 이야기. 세계가 멸망한 디스토피아물은 아니고, 전염병으로 인해 어머니가 식물인간이 된 시안과 어린 시절 절친이었던 해원의 성장물이야. 읽고나서 한없이 해원과 (특히) 시안을 응원하게 되더라. 행복하기를.
[비문학]
<우리 지금 이태원이야>
집회에 나갈때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분들의 천막을 지나가거든. 그래서 그 천막이, 그곳에 계시던 분들이 생각나서 읽게 되었어. 유가족, 생존자, 이태원 주민들의 인터뷰를 엮은 책이야.
어떻게 이런 참사를 기억하고 애도할 것인가, 어떤 점들이 유가족들을 더 힘들게 했던걸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
<한국정치의 결정적 순간들>
서가명강 시리즈라고 나같은 독서 초초보는 얼마 전에 알게 되었지만;;;이미 유명한 시리즈더라. 서울대학교 교양 강좌를 책에 담은 건데, 우리나라 정당의 계보, 현재의 정치구조가 된 과정을 알기에 좋아. 개인적으로 책의 모든 견해에 동의하는 건 아니었지만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어. 다만 2019년에 나온 책이라는 걸 감안해야할듯.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혹시 미라클 작전 기억해? 이 작전을 통해 한국에 온 아프간 난민들과 그들을 위해 노력했던 분들의 기록이야. 너무나 막연하게 여기던 다문화 사회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지,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그리고 내가 어떤 인식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지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어
내가 글을 잘 못써서 노잼이겠지만ㅜㅜ재밌게 읽거나 좋았던 책을 공유하고 싶어서 써봐! 만약 이글을 본 닮들이 있다면 최근에 어떤 책을 읽었는지, 어느 책이 좋았는지 추천해줘!!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