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용산회식당 후기
여기 진짜 한 번 꼭 가보고 싶었는데 극악의 웨이팅 소문 땜에 갈 수가 없었어 왜냐하면 내가 차가 없어서 그러다가 마침 집에 온 혈육을 꼬셔서 아침에 오픈런을 하기로 했어 울 집에서 식당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되고 식당은 오전 8시 30분에 오픈(이라고 네이버에 적혀있었으나...)이라 집에서 7시에 출발하기로 했어 그래서 6시 반 쯤 일어나서 7시 좀 지나서 출밣했고 8시 15분 쯤에 도착했는데 여기가 작은 시골 마을에 도로 옆 식당인데 진짜 깜짝 놀란 게 그 아침에 수십대의 차와 길에 사람들과 심지어 그 사람들 상대로 복숭아 파는 할머니까지 있었어 그리고 도착 후 내가 받은 번호표는 무려 60번대... 대략 한 시간 정도 기다리면 된다고 해서 주변 산책 한 번 하고 차에서 기다렸어 그 동안에도 계속 오는 손님들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약 1시간 후인 9시 20분 쯤 들어 가서 먹었어 급히 먹느라 사진도 못 찍었는데 식사는 그냥 검색한 그대로 나와 오늘은 가자미회라고 사장님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고 가자미가 뼈째 나왔지만 입에서 불편한 게 하나도 없이 손질되어 있어서 신기했어 분명히 뼈가 있는데 먹으면 걸리는 게 없더라는 그 유명한 초장도 엄청 특별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맛있고 아무튼 회가 양이 많고 맛있긴 했어 그리고 사장님왈 요즘은 좀 빨리 열어서 7시쯤에 여신대 그래서 우리가 60번대 대기였고 우리 먹을 때도 계속 대기 손님이 오는데 9시 반 넘으니까 3시간 대기해야 한대서 다시 올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어 (우리 뒷테이블 사람들은 내일은 더 일찍 오자고 결의하더라구) 그리고 초장도 우리 밥 먹을 때 쯤 오늘 분은 매진이더라 이건 미리 주문만 하면 언제든지 구입가능하댔는데 우리는 그정도는 아니어서 사진 않았어
내가 여기 가보고 싶었던 건 카카오맵에서 평점이 하도 높아서 였는데 맛도 맛이지만 사장님이 엄청 친절해서 오래 기다려도 짜증 못 내게 하는 게 큰 거 같았어 계속 대기 오래 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한 세 번 말하시는데 이게 나는 세 번 듣는 거지만 보는 시람들마다 계속 그렇게 말하시는게 보통 일은 아닌데 계속 말하시더라구 사실 손님 많은게 죄는 아닌데
같이 간 가죽들은 맛은 있다 했는데 우리가 바닷가가 고향이라 회를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먹는데 익숙해서 엄청 감동을 느끼기는 힘들었어 그래도 1시간 이상 웨이팅에 짜증 안 낸 것만 해도 식사는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의미라 담에 또 같이 갈 멤버를 구하면 겨울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