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부상으로 사라졌는데, 왜 나성범급 성적이 있을까… 이제는 없으면 KIA 못 산다
나성범이 빠졌으니 팀 타선이 확 처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루 이틀 빠지는 것도 아니고, 4월 일정까지 거의 다 결장할 가능성이 높으니 팀도 머리가 아프다. 그런데 그럼에도 KIA 타선은 비교적 무난하게 잘 버티고 있다. 2일 현재 팀 타율은 0.296으로 리그 평균(.271)을 꽤 많이 초과하는 리그 2위다. 나성범의 이탈로 장타력이 직격탄을 맞았으나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0.797로 리그 평균(.766)보다 꽤 높다.
여러 선수들이 그 몫을 나눠든 것도 있겠지만, 결국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 선수의 이름이 키워드처럼 떠오른다. 바로 이우성(30)이다.
이우성의 입지는 2년 전과는 비교도 못할 정도로 커졌다. 올해 주전 1루수로 시즌을 준비했고, 나성범의 이탈 이후로는 잠시 외야도 다녀오는 등 이제 이우성이 없는 선발 라인업을 짜기가 정말 어려워졌다. 없으면 타격이 큰 선수인데, 지금 상황에서는 다른 주축 선수들도 이우성 이상의 비중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성장했다.
활약도 좋다. 시즌 첫 7경기에서 타율 0.370, 출루율 0.414, 장타율 0.556, 1홈런, 5타점, OPS 0.970을 기록하며 KIA 타선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하나다. 나성범은 정작 로스터에 이름도 없는데, 나성범의 OPS를 기록하는 선수가 있는 셈이다. 이우성의 활약 덕에 나성범의 공백이 아주 결정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팀이 갈 수 있다고 봐야 한다.
지금처럼의 활약이라면 충분하다. 2일 수원 kt전에서 팀이 지기는 했지만 시원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이우성이 종횡무진 활약으로 KIA의 버팀목이 될지 주목된다. 분명한 건 2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할 환경을 이우성이 각고의 노력으로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