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100구는 8년만이다" 8K 첫 QS, 11이닝 비자책, 크로우도 뜨겁다
83구를 던진 시점에서 6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관건이었던 스태미너를 확인하는 이닝이었다. LG 타선도 클린업트리오가 대기하고 있었다. 크로우는 김현수와 오스틴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문보경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으나 오지환을 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구종 선택에도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다. 최고 153km짜리 직구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었다. 스위퍼도 10구를 구사했고 대신 투심을 6개만 던지면서 커브도 2개 끼웠다. 체인지업에 타자들의 방망이가 나오지 않자 포심과 슬라이더 비중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드디어 2경기 연속 11이닝 비자책 행진이자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투구수도 가장 많은 104구를 던지며 정상궤도에 올라왔음을 알렸다.
KIA에게는 본격적인 외인 원투펀치의 구축이라는 수확도 거둔 경기였다. 네일과 크로우가 각각 3승을 따내며 6승을 합작하고 있다. 이의리가 부상으로 3주 정도 이탈할 예정인 가운데 크로우의 확실한 투구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으로 퀄리티스타트형 선발투수로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경기후 크로우는 "1회 2점 주었으나 게임 플랜대도 더졌다. 6이닝 100구 이상은 거의 8년만이다. 6회까지 힘이 남아 만족스럽다. 모든 구종이 구사가 잘 됐다. 포수 한준수와의 호흡도 좋았다. 팬들의 응원이 힘도 되고 놀랍다.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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