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내년에는 일단 무조건 1군에 있고 싶다"면서 "나를 제외한 1차지명, 1라운드 지명 선수들이 모두 활약을 하고 있더라. 나도 1차지명으로 입단했기 때문에 '갓차지명'의 일원이 되고 싶다"고 웃었다.
유승철은 "야마모토를 평소에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야마모토의 투구폼과 비슷한 폼으로 공을 던질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며 "미국에서 코치님이 구단이 보내준 영상을 보고 분석을 하다가 '야마모토와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며 제안하셨고 내가 공을 던질 때 힘이 새는 부분을 고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투구폼이 완전히 내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결과가 좋아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제 바꾼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과정이다"고 덧붙였다.
투구폼을 완전히 자신의 몸에 적응시키기 위해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유승철은 "세트 포지션이 아직은 자연스럽지 않다. 세트 포지션에서 와인드업을 했을 때와 같은 구위와 제구를 유지하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며 "변화구 중에서는 커브가 느낌이 좋아서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서 커브가 떨어질 수 있게끔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결연하게 말했다.
지난 시즌 그가 자신의 투구폼을 정립하고 있는 사이 팀은 12번째 통합우승을 일궈내며 리그 최정상에 섰다. 2017년 그가 데뷔한 이래 팀이 차지한 2번째 우승. 유승철은 "팀이 우승을 한 것은 정말 기쁘지만 내가 팀의 우승에 기여한 것이 없어 조금 아쉽다. 이미 지나간 일이다. 다음에 우승할때는 내가 가장 앞장서서 팀의 우승을 이끌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승철은 "지금과 그때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오히려 좋아진 점이 더 많은데 내 생각에는 팔꿈치 수술을 하면서 공을 때리는 타이밍이 저도 모르게 살짝 바뀐 것 같다"며 "팔꿈치가 심하게 아팠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좋았던 포인트에서 계속 때리지 못하고 안 아파도 신경이 쓰이다보니 조금씩 변화한 것 같다. 이것을 인지하는데도 오래 걸렸다. 조금 오래 방황했지만 내년에는 2018년의 활약을 다시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