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 4대 서방이 나오는 마지막 여행이 끝나면 후기
남주가 리디 4대 서방 중 하나인데 내가 안 읽어서 이번에 읽어봄..
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읽다 보니까 본편 9권 중에 7권까지는 이미 읽었더라고? 근데 8, 9권만 안 읽었더라..
내가 게임을 너무 재미있게 하면 그 세계에서 떠나고 싶지 않아서 엔딩 안 보는 버릇이 있는데 막여행도 아마 그래서 끝까지 안 읽은 듯
아무튼 이번엔 끝까지 다 읽었음
한줄 평은 과연 리디 4대 서방이라고 불릴 만하다...
초반 스토리는 한국에 살던 불우한 28세 여성 유진이 사채업자한테 쫓기다가 무슨 검은 구멍이 보여서 뛰어들었는데 자기가 틈틈히 써왔던 로판 세계으 최종 흑막 빌런인 '아니카 진'에게 빙의한 상태로 사막에서 눈을 뜸
눈을 떴는데 왕비님을 찾았다며 군사들이 자길 데리고 감
그리고 이 최종 흑막 빌런은 소설의 주인공인 남주 사왕 카세르의 부인임
이 세계관에서 일반 백성들은 다 갈색 머리 갈색 눈인데
왕만 빨주노초파은(?실제 저 색이엇는지는 까먹음) 이런 식으로 머리색이랑 눈 색이 다르고 엄청 강한 힘을 가지고 있음
이 세계관에서 '라크' 라는 정체불명의 괴물이 나오는데 왕은 얘들을 죽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
이런 왕의 후계자를 낳을 수 있는 존재는 '아니카' 라고 해서 검은 머리 검은 눈을 가진 여자애들이고 성도에서만 태어남
왕들은 전 세계 여기저기 흩어져있고 아니카랑 결혼을 해야 되기 때문에 성도의 교황 같은? 존재인 상제한테 굽신굽신 할 수 밖에 없음
아니카는 상제가 너무 예뻐하는 존재들이라 상제를 무조건 믿고 따름
라크는 아니카한테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알려져있고 아니카는 각자 갖고 태어나는 힘의 능력치의 크기가 좀 다르다고 알려져있음
근데 왕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랑 아니카가 가진 능력이 상극이라 같이 있으면 아니카가 죽어간다고 함 그래서 결혼해서 애만 낳으면 다시 성도로 돌아와서 살고 왕이랑 데면데면하게 살고 그런 설정임
이 중에서도 남주랑 결혼한 아니카 진은 능력이 엄청 적은 걸로 추정된다는 소문이 있고 성격이 엄청 더러움
남주한테 후계자 낳아주겠다고 해놓고 와서 패악질만 하고 동침 한 번 안 하고 지 혼자 뭔 계략을 꾸미고 있었음
여주는 자기가 쓴 소설이긴 한데 자기 소설에서는 아니카 진이 악역이 된 후고 남주가 흑화한 이후 얘기라서 그 전의 얘기는 설정을 안 해놔서 잘 모르겠음
둘이 결혼생활할 때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체 뭐 때문에 아니카 진이 이렇게까지 나쁜 짓을 하고 다녔고 무슨 짓까지 하고 다녔는지
일단은 기억상실인 척함
근데 사람 품성 자체가 달라져서 사람들이 좀 어리둥절해함
남주도 처음에 여주 보자마자 버럭 화를 내는데 너 대체 뭔 짓을 한 거냐고
근데 평소 왕비랑 전혀 다른 순한 눈망울로 꿈벅꿈벅 하면서 제가 무슨 일이라도 했나요 이러니까 먼가 이상하다 생각함
기억 잃은 건 알겠는데 사람 자체가 바뀌니까 이상하다 싶긴 한데 자기는 이 쪽이 훨씬 맘에 들어
그래서 니가 내 후계자 낳아주기로 했다 하고 동침을 했는데 여주가 이렇게 이뻤나 싶고 원래 이렇게 착한 사람이었나 싶고 점점 바뀐 여주한테 빠져듦
여주는 자기의 한국 이름이었던 '유진'이라고 자길 불러달라고 하는데 남주가 '아니카 진'이랑 '유진'인 자기의 인격을 구분하는 거 같다고 느낌
근데 여주는 자기가 아니카 진의 몸을 빼앗았다고 생각해서 마음이 불안해 언제 다시 몸이 돌아갈지도 모르겠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도 않아 한국에서의 삶이 너무 고달팠어
그래서 그냥 아니카 진이 했던 패악질 자기가 다 마무리 하고 그냥 왕이랑 여기서 행복하게 사는 걸 삶의 목표로 삼고 이것저것 왕국에서 바꿔간다는 내용이 처음 설정이거든
씬이 중간중간 있긴 한데 막 심한 정도는 아니고 그냥 둘이 참 많이 사랑하나보구나 허허 하고 넘어갈 정도는 되고
세계관이 탄탄하고 앞에 떨궈놨던 떡밥 회수하면서 외전까지 완벽하게 마무리 되는 스토리라서 좋음
여주가 남주한테 존대하기는 하는데 여주 자체가 능력자라서 둘이 동등한 위치라는 느낌이 드는 것도 좋음
재미있게 읽었음!!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