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타자 상대하는 모습 좋아져” 이승엽 두산 감독 흐뭇하게 한 최원준의 투구, 후반기 선발 기회는 계속된다
올시즌에도 들쑥날쑥했다. 개막 후 2경기만 던지고 1군에서 내려갔던 최원준은 4월 중순 다시 복귀했으나 다시 5월 말에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지난 13일 1군에 등록된 최원준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 적지 않다. 복귀전인 6월13일 한화전에서는 5.2이닝 3실점으로 희망을 보였으나 이후 2경기에서는 5이닝도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다 SSG전에서 다시 조금씩 반전의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후한 점수를 줬다. 이승엽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SSG가 좌타자가 7명이 나왔다”며 “교체 타이밍을 좀 빠르게 가져갈 수도 있다고 생각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두산 최원준. 연합뉴스
최원준은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이 0.341로 고전했다. 우타자 상대로 0.204로 기록한 것과는 비교되는 수치다.
최원준은 이날 경기에서 열세를 보였던 좌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승엽 감독도 이 부분에 후한 점수를 줬다. 이 감독은 “최원준 선수가 스플리터가 확실히 좋아지면서 헛스윙도 유도하고 범타를 유도할 수 있었다. 덕분에 좌타자를 상대로 효과적으로 피칭을 했다”라며 “한 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올시즌 들어서 가장 좋은 피칭”이라고 했다.
이렇게 결과를 냈으니 기회를 주지 않을 수 없다. 이 감독은 최원준의 후반기 활용법에 대해 “저희 선발을 보시면”이라며 팀 사정을 에둘러 이야기했다가 “선발로 준비한다”라고 했다.
또 다른 선발 카드 최승용도 돌이올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선발 대신 구원으로 마운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 감독은 “지금 하프 피칭하고 컨디션이 한 번 좋아졌다가 떨어진 상태”라며 “조금 지나고 나서 다시 한번 올려서 피칭을 할 것이다. 7월 초에는 라이브 피칭도 하고 실전경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7월23일 전후로 복귀 예정일을 잡고 있다. 선발로 돌아온다면 8월까지 넘어가야하지만 구원 투수로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