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인일기] 11라운드 최우혁, "두산 지명 듣자마자 교실에서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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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5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의 11라운드 지명을 받은 최우혁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야구에 입문했습니다. 길을 걷다가 다른 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는 너무 멋있어 보여서 부모님께 '야구를 시켜달라'고 졸랐죠. 공 던지고, 슬라이딩하고,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정말 멋져 보였거든요. 사실 그때도 친구들 사이에선 키가 꽤 큰 편이었고, 체격도 좋아서 부모님께선 반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응원해주셨죠. 그렇게 야구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수원에 살아서 어린 시절에는 KT의 팬이었습니다. 야구장에서 강백호 선수가 역전 홈런을 치는 모습을 보곤 했었죠.
생각해보니 포지션을 꽤 많이 바꿨네요. 초등학교 때는 유격수를 맡았고, 중학교 때 외야수로 전향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투수와 야수를 병행했습니다. 사실 중학교 때는 겨울 체력훈련이 너무 힘들었어요. 야구를 그만둘까 생각한 건 아니지만,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그런 거 신경 쓸 시간에 운동이나 더 하라’고 하셔서 마음을 잡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어깨와 팔꿈치가 좋지 않아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타격에 전념하고 있으니 걱정 없습니다.

사실 두산에 지명을 받았던 그 순간은 다시 돌아봐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날아갈 것 같았거든요. 순번이 지날수록 '대학교를 어디 가야 하지'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부모님께서도 많이 축하해주셨고, '열심히 하고 다치지 말고 1군에 꼭 올라가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사실 수업 중에 교실에서 드래프트 중계방송을 보고 있었는데, 지명받자마자 소리를 질렀거든요. 다행히 선생님께서 축하해주셨습니다.
제 롤 모델은 김재환 선배님입니다. 스윙하는 모습을 보면, 힘을 빼고 가볍게 치는 데도 장타를 치는 게 매력입니다. 잠실구장에서 처음 뵙고 인사를 드렸는데, 그 자체로도 정말 기뻤습니다. 다시 뵙게 된다면 타석에서 어떤 생각으로 타격에 임하시는지 궁금하고, 무엇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두산은 언제나 아우라가 느껴지는 팀이라고 느꼈습니다. 엄청난 팬들을 보면서 저도 잠실구장 그라운드에서 직접 응원을 받아보고 싶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 강점은 장타력입니다. 어떤 상황이든 무조건 풀스윙을 합니다. 제 포인트에 공이 들어오면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온 힘을 다해 스윙했죠. 수비에선 1루에 자신있는데, 키가 커서 어떤 송구든 다 잡아낼 수 있습니다. 믿고 맡겨주시면 해낼 수 있습니다.
입단 첫해 목표는 1군에서 한 타석이라도 서는 겁니다. 트레이닝도 열심히 하고, 타격훈련 때 정말 집중해서 눈도장을 받고 1군에 한번 서보겠다는 마음가짐뿐입니다. 비시즌에도 트레이닝센터에서 하체와 등 부위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프로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친형(최승빈·프로농구 원주 DB)이 저보다 먼저 프로 무대에 데뷔한 모습을 보고 큰 동기부여를 얻기도 했습니다.
야구선수로서 궁극적인 목표는 사고치지 않고 성실하게 훈련해서 1군 주전이 될 수 있도록 성장하는겁니다. 팬 여러분께서도 제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홈런을 칠 수 있다는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