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217이면 어때…'홈런·타점 1위' SSG 한유섬의 '거포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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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 강타자 한유섬(35)이 '거포 본능'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한유섬의 2024시즌 타율은 0.217에 불과하다. 95타석에서 83타수 18안타를 기록했다. 타율 부문에서 한유섬의 순위는 59위에 불과하다.
타율은 낮지만, 안타 18개 중 12개가 장타다. 홈런 9개를 때렸고, 2루타 3개를 뽑아냈다.
한유섬은 현재 홈런 부문에서 같은 팀 선배 최정(37)과 함께 공동 선두다.
홈런이 많다보니 타점도 많다. 18일까지 타점 23개를 올린 한유섬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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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섬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최악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지금 돌아보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악물었다. 그러면서 "매년 달성한 두 자릿수 홈런을 지난해 하지 못해 스스로에게 짜증이 많이 났다. 올해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홈런보다 욕심이 나는 것은 타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도입은 한유섬에게 썩 달갑지 않은 일이었다.
ABS가 판단하는 스트라이크존 상하 기준은 선수 신장을 기준으로 한다. 한유섬은 신장이 190㎝로 크지만, 타격할 때 무릎을 굽히고 몸을 낮추는 스타일이라 키에 맞춘 ABS의 스트라이크존 상단이 높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타율이 높지 않지만, 한유섬은 장타력을 아낌없이 뽐내며 1차 목표 조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많은 타점을 올리겠다는 각오도 실현 중이다.
홈런의 영양가도 높다. 한유섬이 홈런을 때려낸 경기에서 SSG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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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섬의 올해 홈런 페이스는 한 시즌 최다 홈런(41개)을 친 2018년보다 빠르다. 당시 한유섬은 4월까지 26경기에서 7홈런을 쳤다. 낮은 타율에도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는 한유섬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도 꿈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