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들여야죠"…SSG '거포' 한유섬이 ABS에 대처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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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의 거포 한유섬(35)은 올 시즌 초반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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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선수의 타격 자세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유섬은 신장이 190㎝로 크지만, 타격할 때 몸을 낮추는 스타일이다. 자신의 키에 맞춘 스트라이크 존의 상단에 들어오는 공은 높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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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적응 문제로 인해 한유섬의 시즌 타율은 이달 중순까지 1할대를 맴돌았다. 최근에 타율이 조금 올랐지만, 여전히 0.250으로 높지는 않다.
한유섬은 "내가 느끼기에 높다고 느껴지는 공이 스트라이크가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또 낮다고 생각한 공이 스트라이크가 되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며 "여전히 스트라이크 존 성립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았던 한유섬은 최근에는 마음을 고쳐먹었다.
한유섬은 "강병식 타격코치님이 스트라이크 판정 하나에 너무 연연하면 다른 공도 대처가 안 된다고 이야기하시더라. 빨리 잊어버리는 게 좋다고 하셨다"며 "그게 맞는 말 같다"고 전했다.
이어 "계속 왈가왈부한다고 바뀌는 것은 없다. 받아들이려고 노력 중이다"며 "내가 가장 잘 칠 수 있는 코스에 존을 설정해 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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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도 장타지만, 한유섬은 올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0.348로, 시즌 타율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다. 또 홈런 11개 중 8개를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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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은 더더욱 보지 않는다는 한유섬은 "원래 타율이 높은 타자가 아니라서 타율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이번 시즌 초반 타점도 그렇게 많은 줄 몰랐지만, 타점은 팀에 도움이 되는 만큼 욕심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