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으면 안타인 요술 방망이에 레이저 송구까지… 못하는 게 없다, 20억 투자 이유 있었네
에레디아는 시즌 31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타율 0.397, 4홈런, 2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1의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워낙 고타율인데다 홈런 네 방 등 장타까지 잘 터지며 팀 공격을 이끌어가고 있다. 여기에 득점권 타율이 무려 0.516에 이를 정도다. 홈런도 굉장히 중요한 순간 나온 경우가 많았다. 만점 활약이다.
한화와 주중 3연전에서도 총 7안타를 몰아치며 자신의 몫을 했다. 특히 1일과 2일에는 중요한 순간 안타를 치고 타점을 올리면서 활약했다. 1일 경기에서는 끌려 가던 상황에서 두 차례 해결사 몫을 하며 추격의 점수를 만들었고, 7회 역전 상황에서는 폭풍 같은 질주로 귀중한 추가점을 내기도 했다. 또한 정확한 홈 송구로 어시스트(보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2일 경기에서도 에레디아는 안타 두 개를 기록함과 동시에 이틀 연속 홈 보살을 만들며 한화의 도망가는 흐름을 끊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한화로서는 에레디아가 악마처럼 보였을 만한 3연전이었다.에레디아의 최대 장점은 역시 인플레이타구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타격이 낮은 쪽에서 시작하는데 쉽게 따라가기 어려운 폼이다. 맞는 면이 많아 방망이가 나오면 인플레이가 될 가능성이 크고, 이 타구를 안타로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다. 실제 에레디아는 잘 맞은 타구도 날리지만 빗맞은 안타가 많은 편인데 인플레이타구형 타자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올해는 KBO 2년차를 맞아 완벽히 리그에서 적응한 모습으로 고타율 유지를 기대케 한다. 방망이에 기복이 크지 않은 선수라 몸만 건강하다면 충분히 많은 안타를 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SSG에서는 홈런왕은 나왔어도 타격왕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는데 에레디아가 그 한을 풀어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