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빵 만들까?
2024 05-0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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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의 부모님은 경기도 시흥에서 빵집을 운영한다. 그래서 박민호의 별명도 ‘빵민호’다. 은퇴를 고민할 때, 박민호는 아버지에게 넌지시 물었다. “아빠, 나도 빵 만들까?”, 그런 아들에게 아버지는 이렇게 답했다. “쓸데없는 생각하지 마!”야구에만 집중하라는 아버지의 말에 박민호는 흔들리던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1군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했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야구를 그만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며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곤, 다시 한번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간절한 마음으로 2년을 버틴 박민호는 기적 같은 승리를 일궜다. 그는 “아버지에게 온 연락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팀이 역전승한 것을 보시고 ‘기적’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 미소지었다.
그는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던 중, 라커룸에 들어가던 신인 내야수 정준재를 잠시 불러 “2군에서 열심히 훈련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느냐”고 물었다. 정준재는 “그렇다”고 수줍게 답했다.
박민호는 “2군 선수들이 정말 훈련을 많이 한다. 어린 선수들이라 힘들어하고 지칠 수 있다”며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와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을 선수들에게도 기적 같은 일이 생기길 바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