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김광현도 부담 느낀다…이숭용 감독 “고참들, 편한 마음 가져주길” 당부 [춘추 이슈분석]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잖아요. 선발진에서 책임감도 책임감이지만,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5월 7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원정팀 더그아웃에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최근 인천에서 (김)광현이와 티타임을 한 번 가졌다”면서 “내가 봤을 땐 선발들이 지금 팀 상황상 너무 큰 부담감을 안고 던지고 있다. 특히 광현이는 에이스라서 책임감을 더 느끼는 듯싶다”고 설명했다.
-
이 감독이 그런 김광현에게 전달한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쉽진 않겠지만, 조금 편하게 던졌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시즌 144경기를 치르다 보면 이런 시기가 어느 팀이나 다 오는데, 우린 살짝 일찍 온 거죠. 오히려 그런 게 빨리 온 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앤더슨도 준비 중이고, 선발진도 불펜도 계속해서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얘길 전했습니다.”
이어 이 감독은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힘든 건 다른 누구도 아닌 선수 본인일 것”이라면서 “우리 선발들이 그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어느 한 명이라도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하면 연쇄적으로 자신감을 되찾을 거라고 믿는다. 아직 5월이기 때문에 천천히 가자고 스스로도 리셋 중”이라고 힘줘 말했다.
난세 속에도 희망은 늘 피어오르기 마련이다. 8일 LG전 대체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프로 데뷔 2년 차 우완 송영진이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팀에 승리를 안겨준 게 좋은 예시다. SSG 사령탑이 기대하는 ‘긍정적 연쇄 작용’이 송영진으로부터 시작해 김광현을 포함한 기존 선발진에도 전염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