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도 자랑할 만한 1라운더 있다… 2년 연속 성공 조짐, 청라 시대 기둥 기대감
하지만 SSG도 이제 1라운더 선수들의 잠재력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전면드래프트로 제도가 바뀐 뒤 뽑은 1라운더 선수들의 경쟁력을 즐겁게 확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은 우완 이로운(20·전체 5순위), 202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우타 내야수 박지환(19·전체 10순위)이 가능성을 보여주며 청라 시대의 주역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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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겨우 내내 성실하게 훈련을 한 이로운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기복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다. 지난해에는 최고 구속도 기복이 있었다고 한다면, 올해는 등판할 때마다 150㎞의 벽을 쉽게 넘어간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장착하려고 노력한 체인지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제는 경기를 쉽게 풀어나간다. 150㎞을 넘나드는 패스트볼에 120㎞ 수준의 체인지업을 섞으며 완급 조절에 눈을 떠가고 있다.
체인지업이 좋아지면서 지난해 0.309에 이르렀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올해는 0.250까지 많이 떨어졌다. 페이스에 불이 붙으면 2이닝, 심지어 3이닝까지 소화하는 등 팀 불펜에서 굉장한 몫을 해주고 있다. 이로운은 6일 인천 삼성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후 첫 세이브를 거두는 등 올해 30경기에서 1승1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이제는 당당히 필승조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10경기 중 9경기에서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안정감도 찾았고, 자신감도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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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라운더인 박지환은 팀 내야 리빌딩의 굵직한 점 하나를 더 찍을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야수 1순위 지명을 받은 박지환은 공·수·주 모두에서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재능을 두루 갖췄다는 호평을 받는다. 당초 박지환을 당장의 전력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1군 코칭스태프마저 캠프에서 실전을 본 뒤 바로 생각을 바꿨을 정도로 매력이 있다.
투수들의 공에 타이밍을 맞추는 능력이 탁월하고, 좋은 콘택트 능력으로 인플레이를 시키는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다. 수비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고교 시절 포지션인 유격수는 물론 2루와 3루도 볼 수 있다. 물리적인 주력도 뛰어난 편이다. 무릎 수술 이후 뛰는 것을 자제했을 뿐 도루에도 자신감이 있다는 게 박지환의 이야기다. 여기에 담대한 성격까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겸손하지만 주눅들지 않는다. 당당하게 상대와 맞서 싸우고 있다.
한창 기세를 타고 있던 4월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투구에 손을 맞아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지만, 한 달 정도의 재활 기간을 거쳐 이 부상도 툭툭 털어내고 복귀했다. 6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1군 복귀전을 가진 박지환은 박세웅을 상대로 자신의 프로 1군 첫 홈런을 터뜨리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1군 13경기에서 타율 0.333, OPS 0.829를 기록하는 등 순조롭게 1군에 적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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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은 선발보다는 불펜을 선호한다. 이로운의 꿈도 팀의 마무리 투수가 되는 것이다. 유격수(박성한)와 중견수(최지훈)에서 이미 향후 팀을 이끌어나갈 확실한 자원을 찾은 SSG는 박지환이 센터라인의 남은 한 자리인 2루나 최정의 후계자로 크길 바라고 있다. SSG의 1라운더들이 2년 연속 성공 가능성을 빠르게 보여준 가운데 청라 시대의 마무리와 주전 내야수가 쑥쑥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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