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연속 20홈런까지 -1...최정 "이기는 경기에 기록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인터뷰]
경기 후 최정은 "복귀했는데, 부진할까봐 걱정했지만 그래도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흔들리거나 그런 건 없는데, 약간 내 몸이 아닌 느낌이다. 뭔가 울렁거리거나 배에 탄 느낌인 것 같다"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진 않은 것 같은데,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 수비는 괜찮다. 감독님이 하라는 대로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은 이날 홈런으로 9년 연속 20홈런 고지까지 홈런 1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KBO리그 역사상 9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박병호(삼성) 단 한 명뿐이다. 최정은 "상징적인 수치다. 20홈런을 달성하면 좋을 것 같고, 오늘(18일) 경기처럼 이기는 경기에 빨리 홈런이 나왔으면 좋겠다"면서도 "아직까진 지금 하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 안 다치면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 홈런은 순위권 안에만 들어도 성공이라는 생각으로 (남은 시즌을) 치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정은 젊은 선수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가 스트레스성 이석증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동안 신인 내야수 박지환과 정준재가 자신의 몫을 다하면서 팀의 고민을 덜어줬다. 코칭스태프는 물론이고 선배들도 뿌듯한 마음으로 후배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최정은 "우리 팀이 아닌 느낌이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거의 TV 중계로만 두 선수를 지켜봤는데, 낯선 느낌이었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팀에 새로운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많아졌고, (변화 이후) 첫해에 새롭게 활력이 생긴 것 같다. (박)지환이나 (정)준재도 그렇고 모션이 큰 선수가 없었는데, 그런 것도 있는 것 같다. 팀 분위기도 좋다"고 덧붙였다.최정은 "올해가 문학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이지 않나. 마지막에 한 번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출전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선수단 투표에서 많은 지지를 받은 것에 대해) 어떻게 보면 더 기분이 좋은 일이다. 선수들이 인정해서 뽑힌 것이지 않나. '그래도 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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