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겠습니다” 베테랑의 각오…SSG 김민식의 미소가 반가운 이유[스경x현장]
기존 김민식, 조형우에 더해 이지영, 박대온, 신범수 등 3명이 포수진에 새로 합류했다. 지난해 SSG의 주전 포수로 뛴 김민식의 입지에도 영향을 줬다. 지난 1월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김민식은 “‘내 자리’가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잘 준비해서 살아남겠다”며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겨우내 구슬땀을 흘린 김민식은 그러나 이지영과 유망주 조형우에게 밀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살아남기 위한 투쟁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계속됐다. 특히 타격에서 날카로운 감을 유지하며 때를 기다렸다. 지난 시즌 타율이 0.218에 그쳤던 김민식은 올해 퓨처스리그 19경기 타율 0.316, OPS 0.932를 기록했다. 개막 후 40일 넘게 1군 엔트리를 지켰던 조형우가 자리를 잡지 못했고, 김민식은 지난 5월9일 조형우 대신 1군 엔트리에 첫 등록 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3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이)지영이가 아프고 힘들 때 (김)민식이가 역할을 잘해줬다. 기존 투수들과 계속 호흡을 맞춰온 선수라서 그런지 리드나 볼 배합 등 투수들의 마음을 잘 읽는다”며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줘 든든하다. 예전에는 지영이가 많이 나갔는데, 이젠 상황에 따라 민식이도 많이 활용하려고 한다. 보이지 않는 경쟁이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민식은 이날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