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한 번만” 간절함이 통했다…SSG ‘6R 대졸 신인’ 정현승의 결승타[스경x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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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기예르모 에레디아 대신 29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정현승은 이날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2군에서 (컨디션이) 좋다고 판단했는데, 1군에서도 써봐야 할 것 같아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첫 타석 좌익수 뜬공, 두 번째 타석 1루수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던 정현승은 8회초 타석에 들어가며 이런 생각을 했다. “제발 한 번만 하늘이 도와줬으면 좋겠다.” 그만큼 간절했다.
1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김택연의 시속 153㎞ 빠른 공이 가운데로 들어왔다. 정현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간결한 스윙으로 중전 안타를 쳐 3루 주자 박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SSG는 정현승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최종 3-1 승리를 거뒀다.
그의 시즌 3번째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이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에 결승타를 친 현승이의 집중력을 봤다. 앞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정현승은 경기 뒤 “1아웃 주자 3루 상황이었고, 상대가 내야 전진 수비를 하고 있어서 어떻게든 외야 플라이를 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타이밍을 앞에 두고 간결하게 타격한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 악물고 친 것 같은데 중요한 순간 안타가 나와 참 좋다”고 미소지었다.
상황도, 상대도 부담스러웠으나 정현승은 주눅 들지 않았다. 그는 “자신은 있었다. 한 번 더 기회를 주신 (이숭용)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믿어주신 만큼 더 간절하게 임했다”고 말했다.
자신감의 원천은 역시 ‘훈련량’이다. 그는 “2군에 있을 때 손시헌 (퓨처스) 감독님께서 매일 배팅볼을 던져주셨는데, 진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정현승은 결승타를 쳤을 때 가장 생각난 사람으로 부모님을 꼽았다. 마침 류현승의 부모님은 이날 잠실 구장에서 아들의 결승타를 ‘직관’했다. 그는 “부모님이 야구장에 오신 날 안타를 하나 쳐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이젠 효도하는 아들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현승의 후반기 목표는 살아남기다. 그는 “1군에서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하면서 꾸준히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팬분들의 응원을 받아 더 열심히 하고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