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점점 허얘진다고…" 레전드 선수→코치→단장까지 다 해본 남자, 감독이 제일 힘들다 [수원포커스]
"감독은 현장에서 직접 타격이 온다. 요즘 주위에서 내 머리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으쓱 생각: 머리에 든게 없어서가 아닐까요?)
그리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전을 앞두고 "선수는 최선을 다하면 결과를 받아들인다. 단장은 한발 떨어진 곳에서 경기를 지켜본다. 역시 감독이 제일 쉽지 않은 자리"라며 한숨을 쉬었다.
"요즘 머리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조만간 백발 되겠다'는 이야기도 나오더라. 고민하고 생각하고, 감독 입장에선 모든 게 결과론 아닌가.선수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고, 코치나 프런트에서 좋은 의견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한다. 혼자보다는 팀으로 싸우는게 아무래도 이길 확률이 높아질 테니까. 그래도 결국 마지막 판단은 내가 하는 거니까…"
이숭용 감독은 "끝까지 한번 가보겠다.(집에가라고) 이제 한 50경기 남았는데, 모든 팀, 선수들이 힘든건 마찬가지"라며 "현대 시절, 또 KT 단장할 때(2021년 우승시즌) 마지막 1경기에서 우승 여부가 갈린 적은 있었지만, 중위권 싸움이 이렇게 치열해본 건 거의 처음인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전날 열린 한일 드림플레이즈 게임을 봤느냐는 질문에 "쉴 때는 야구를 보지 않는 편"이라며 웃었다. 이어 "지고 나면 호텔에서 잠도 제대로 못잔다. 선수들도 다독거리고, 농담도 하고 그렇게 지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