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新 주장' 김광현 "지난 시즌 많이 반성, 질책 각오하고 잘 이끌 것" [일문일답]
다음은 출국 전 김광현과 진행한 일문일답.
- 오키나와 미니 캠프는 어땠나?
성공적으로 마쳤다. 캐치볼과 롱토스까지 진행했고 피칭 직전 단계까지 몸을 잘 만들고 왔다. 한국은 날씨가 많이 추웠지만, 오키나와는 예년보다 조금 추웠던 정도라 비교적 괜찮았다. 몸을 잘 만들고 돌아와 만족스럽다.
- 주장을 맡았는데?
사실 주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팬들이나 기자분들로부터 칭찬도 받겠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을 때는 질책을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 팀이 어려울 때 방패막이 역할을 하며 선수들이 편하게 야구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선수가 되려고 한다.
- 이번 시즌은 다년 계약 마지막 해다.
주장을 맡으면서 팀 성적이 나야 개인 성적도 좋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 나는 선발투수로서 불펜 투수들과 야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이들을 어떻게 잘 도울지 고민하고 있고, 서로 협력해야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가 하향 조정됐는데?
스트라이크존이 한 개 낮아지면 문학구장에서는 투수들에게 유리해질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높은 공을 잡아주지 않는 만큼 불리할 수도 있다. 이 시스템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일 컨디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그날그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 지난 시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높은 공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던 점이 아쉽다. 작은 구장에서 홈런을 많이 허용하며 나의 스타일을 잃고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 후반기에 조금 나아졌던 모습을 올해는 계속 유지하고 싶다.
- 피치클락(투구 시간 제한)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 투수인데?
피치클락이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은 아니다. 다만 볼 데드 상황에서 투구 시작 타이밍이 명확하지 않아 야수들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을 던져야 할 때가 있다. 이런 부분, 규정이 명확히 개선된다면 더 수월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
- 김민이 불펜진에 합류했다.
김민의 합류를 환영한다. 작년에 좋은 성적을 냈던 선수인 만큼 우리 팀에서도 더 활약했으면 좋겠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으니 마음 편히 야구했으면 좋겠다.
- 올 시즌 'KK 드림업 프로젝트'에 대해 말해달라.
작년 초등학교 선수들을 문학구장으로 초대했지만, 인원이 많아 모든 팀을 초대하지 못했다. 올해는 중학교 선수들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야구 유망주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가고 싶다.
-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대한 생각은?
WBC에 나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근데 어렵지 읺을까(웃음). 다만 내 실력으로 뽑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매 시즌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 1군 선수 일부가 일본 캠프에 합류하며 작은 논란이 있었는데?
일본으로 향한 선수들은 프로에서 오래 활동한 베테랑들이다. 2군 선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선배들을 보며 배우고 성장한 2군 선수들이 신인왕까지 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길 바란다. 플로리다 캠프에서는 후배들에게 내가 가진 노하우를 전하며 좋은 선수들이 나오도록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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