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피? 베테랑? 유학파?…SSG 5선발은 누굽니까
SSG는 올해 성적과 육성을 동시에 노리는 팀이다. 송영진(21)은 구단의 두 가지 바람을 모두 충족할 가능성이 있는 오른손 투수다. 2023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5순위)에서 SSG의 지명을 받은 송영진은 프로 첫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7경기(47.1이닝) 3승3패 평균자책 5.70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0㎞ 빠른 공과 함께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특히 볼 끝이 지저분하고, 공의 움직임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주로 선발로 등판해 26경기(99.1이닝) 5승10패 평균자책 5.80의 성적을 거뒀다. 공격적인 대결을 피하다 수세에 몰려 무너지는 등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인 점이 아쉬웠다. 프로 3년 차에 접어든 송영진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스프링캠프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목표로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다.
잠수함 박종훈(34)도 사령탑이 염두에 두고 있는 5선발 후보다. 팔꿈치 수술(2021년) 이전 기량만 회복한다면, SSG가 성적이라는 토끼를 잡는 데 큰 보탬이 된다. 박종훈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규정이닝 이상 던졌다. 8승(11패)에 그친 2019년을 빼면 모두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그러나 2021시즌이 끝난 뒤 5년 65억원 비FA 다년계약을 한 뒤로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10경기(35이닝) 1승4패 평균자책 6.94를 기록했다.
‘에이징 커브’ 직격탄을 맞았다고 느낀 그는 지난 시즌 도중 ‘이제 끝났구나’ 하는 생각까지 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15경기 7승3패 평균자책 1.93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던 박종훈은 9월25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시즌 공을 던지는 것에 갈증을 느낀 박종훈은 현재 캠프에서도 투구 수를 빠르게 늘려가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구단이 지난해 미국 유학을 보냈던 정동윤(28)도 이 감독이 5선발 후보로 눈여겨보는 선수다. 2016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현 SSG) 유니폼을 입은 정동윤은 아직 프로에서 잠재력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구단의 지원으로 미국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하며 구속을 140㎞ 후반대까지 올린 정동윤은 마무리캠프에서 이 감독과 경헌호 투수코치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들 외에도 미국 캠프에 참가 중인 박시후(24), 최현석(22) 등도 5선발 후보로 분류된다. 선발 경쟁에서 밀린 투수들은 롱릴리프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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