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10홈런·50볼넷’ SSG 최지훈, ‘적정선’을 찾고 있다…“내 것 찾아가는 과정” [SS시선집중]
“계속 웃으려 합니다.”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짜증 날 때도 있다. 웃으려 한다. 두루두루 다 잘하고 싶다. ‘적정선’을 찾고 있다. SSG 최지훈(28) 얘기다.
최지훈의 ‘커리어 하이’는 2022년이다. 144경기 전 경기에 나서 타율 0.304, 10홈런 31도루를 기록했다. ‘3할-10홈런-30도루’ 시즌이다. 득점도 93점으로 개인 통산 최다 수치다.
이숭용 감독은 “최지훈 정도면 3할은 쳐야 하지 않겠나. 출루율도 3할 후반까지는 만들어야 한다. 한창 좋았던 2022년 이상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팀도 더 올라갈 수 있다. 외야 리더가 될 선수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최지훈도 알고 있다. “항상 돌아보면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싶다. 최대한 좋은 기분을 유지하려 한다. 힘든 티도 안 내려고 한다. 짜증 나도 웃고 있다. 내가 흔들리면 안 된다”고 짚었다.
이어 “2024년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대신 어느 정도 내 모습을 되찾은 시즌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이제 6년차다. 하나씩 쌓아가고 있다. 올시즌 당연히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나마 2024시즌 괜찮은 부분을 꼽았다. 볼넷과 홈런이다. 볼넷은 경기당 0.4개로 데뷔 후 가장 많다. 홈런은 아예 커리어 하이다.
최지훈은 “볼넷에 신경을 쓴 것은 맞다. 너무 신경을 쓰니 또 다른 게 안 되더라. 볼넷만 생각하면 소극적으로 된다. 홈런도 11개 때리기는 했다. 그나마 타격에서 내가 조금 되찾았다고 느낀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뭔가 내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3할도 쳐야 한다. 쉬운 것 같지만, 또 어렵다. 작년에도 경기 중 전광판을 안 보려 했다. 보면 오히려 내 것을 못했다”고 덧붙였다.잘 치고 싶고, 멀리도 치고 싶다. 공도 잘 보고 싶다. 이게 다 되면 ‘만능’이다. 보여준 적이 있기에 기대도 한다.
최지훈은 “1번 타자로서 더 많이 나가면 100득점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결국 내가 잘해야 한다. 결국 내 것을 되찾고, 내 밸런스에서 두루 잘해야 한다. 올해 ‘커리어 하이’ 한 번 만들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