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 송영진·정동윤이냐, 베테랑 박종훈이냐...SSG 5선발 경쟁 3파전 불붙었다 [춘추 이슈]
송영진은 "3년 동안 스프링캠프에 왔는데, 가장 몸 상태가 좋다"며 "최대 100개까지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김광현, 문승원 선배에게 조언을 구하며 개막전과 선발 등판일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복 있는 투구에 대한 개선 의지도 강했다. "작년을 돌아보면 좋은 날과 안 좋은 날이 뚜렷했다"며 "멘탈을 확실하게 잡지 못하니까 힘들었고, 안 좋은 날에는 아예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기복이 심하다는 꼬리표를 떼고 싶어 피칭 디자인에 변화를 주려 한다"고 덧붙였다.
5선발 경쟁에 대해서는 "부담보다는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며 "경쟁자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더 해야 한다는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서 계속 기회를 주고 있는 만큼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선발 투수로 한 시즌을 치르며 규정 이닝을 채우고 10승을 달성하면 우리 팀이 무조건 한국시리즈에 갈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16년 1차 지명으로 입단했지만 아직 잠재력을 펼치지 못한 정동윤은 지난해 구단의 지원으로 미국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구속을 140km 후반대까지 끌어올리면서 마무리캠프에서 이숭용 감독과 경헌호 투수코치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고, 5선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정동윤은 캠프 초반 적응에 대해 "처음에는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쉬는 날에도 쉬지 않고 운동을 했다"며 "시간이 가면서 페이스 분배법을 알아가고, 선배들의 조언으로 나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배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노경은 선배님께 물어보면 하나를 물어볼 때 다섯 가지를 알려주신다"며 "특히 김광현 선배님께서 3-2 풀카운트에서 타자도 삼진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을 때는 충격을 받았다.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멘탈적으로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현재는 투심과 체인지업, 스위퍼 등 새로운 구종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투수코치님께서 투심을 권유하셨는데 무브먼트가 좋아 가능성을 보신 것 같다"며 "타자와의 싸움에서 살아남으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길었던 2군 생활에 대해 "그 시간이 모여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 후회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 기간이 모두 공부이고 거쳐야 할 과정이었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정동윤은 "5선발 경쟁보다는 캠프에 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내가 할 것만 열심히 하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훈은 캠프 준비에 대해 "지난 2년을 생각하면 올해도 그동안의 방식으로 시즌을 준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어중간한 연습보다는 공을 많이 던지기로 했고, 다른 선수들보다 페이스를 더 빨리 올리기 위해 비시즌부터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종훈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초반에 몸무게 감량 후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5-6월부터는 편했다"며 "2군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오히려 그 시간 덕분에 포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최근에는 김광현의 조언을 실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광현이 형이 세트(포지션)를 잘하면 평균자책이 1점 낮아지고, 컨트롤이 좋으면 또 1점이 낮아지며, 수비를 잘하면 1점이 더 줄어든다는 말씀을 듣고 이 부분들을 모두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5선발 경쟁에 대해서는 "작년 2군에서 머문 시간을 되돌아보며 내 자신에게 창피하지 않게 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후회 없이 준비해서 선발 역할을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는 "기록보다는 풀타임으로 시즌을 보내는 것"이라며 "부끄럽지 않게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