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 25년 2월호] SSG랜더스 조병현
https://blog.naver.com/landersstory/223774527490
그래도 이겨내야지 어떡해
수줍은 미소를 보이다가도 마운드에만 올라가면 모자 아래로 매서운 눈빛을 보이는 조병현은 잊지 못할 데뷔 첫해를 보냈다. 불펜 투수 중 최고 기록인 9이닝당 11.8개의 삼진과 불펜 투수 최초로 열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리그 최상급 투수가 된 것이다. ‘수호신’이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팀의 승리를 매듭지어야 하는 마무리 투수의 왕관은 무겁기 마련. 그러나 SSG 랜더스의 수호신 자리는 주인을 잘 찾아간 듯하다. 그 어떤 어려움이 생기더라도 상대가 아닌 스스로와 싸우며 매 경기 성장해 온 조병현이 있으니 말이다. 새 시즌의 그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랜더스를 수호할지 함께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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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한 부분 ㅈㄴ 기니까 링크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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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이 주선한 자선 카페가 끝나고 회식 자리에서 소고기 160만 원어치를 먹었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그때 아마 11명 정도 계셨을 거예요. 인원도 꽤 있었던 건 맞는데, 명준이가 거의 다 먹었죠. 그래도 명준이 기준으로는 엄청 많이 먹진 않았을걸요? 제가 있던 테이블에 명준이랑 형우,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이 이렇게 네 명이 있었는데 각 한 판씩밖에 안 먹었어요. 그 한 판이 아마 3인분 정도 될 거예요. (조형우, 고명준과 셋이 밥 먹으러 가면 보통 몇 인분씩 먹어요?) 거의 15인분 정도 먹어요. 그중에서 명준이가 7인분 정도? 형우도 잘 먹어요. 저도 누가 옆에서 먹으면 따라 계속 먹는 스타일이라서요. 배불러도 계속 먹어요.
식사 외에 간식거리도 즐겨 먹나요?
단 거 진짜 좋아하죠. (자기관리를 워낙 잘한다는 평과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요?) 그런 이미지와 많이 멉니다. 과자를 특히 좋아해서 한 번 먹으면 놓질 못해요. 근데 요즘은 다이어트 중이라 못 먹고 있어요.
가장 즐겨먹는 과자가 뭔지 궁금하네요.
종류를 안 가리고 다 먹어서 하나만 꼽기가 힘든데… 포카칩을 좋아해요. 파란색 초록색 둘 다요. 사실 지난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있을 때 쿠바랑 평가전을 했잖아요. 그때 더그아웃에 하리보 젤리가 들어있는 큰 통이 있었거든요. 저는 그 안에서 멘토스 같은 걸 찾아 먹곤 했는데, 그걸 보신 어떤 팬분이 하리보를 큰 통으로 세 개나 선물해 주셨어요. 주신 건 침대에 누워서 넷플릭스 보며 감사히 까먹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승부가 있었을까요?
8월 25일 문학 KT전이요. 상대 팀과 순위 싸움 중이었고, 9회 초에 한 점 차로 앞서고 있었어요. 그 상황에서 제가 안타랑 볼넷으로 주자를 쌓아놨거든요. 그래서 더 집중했어요. 황재균 선배님을 상대하기 전에 송신영 코치님께서 마운드에 올라오셔서 맞아도 괜찮으니까 승부 들어가라고, 자신 있게 붙으라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아무도 제 공은 못 친다는 마음으로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따랐어요. (그런 자신감은 언제부터 생겼어요?) 고등학교 때도 비슷하게 생각했는데 프로 와서 더 강해진 듯해요. 제가 저를 못 믿으면 무조건 지는 승부가 된다고 보거든요. 제가 가장 강하다는 마음가짐으로 그라운드에 들어가요.
아직 만나보지 못한 야수 중 상대해 보고 싶은 선수도 있어요?
우리 팀 최정 선배님이랑 한번 붙어보고 싶어요. 아무래도 레전드 타자시기 때문에 대결해 보면 어떨까 싶지만, 아쉽게 같은 편이라서 못 하겠네요. (청백전이 있잖아요.) 근데 제가 청백전에서는 특히 약하더라고요. 같은 팀한테는 약해요. (만약을 가정해 최정과 상대하면 어떤 공을 던질 거예요?) 직구만 세 개 던질 거예요. 무조건 헛스윙으로 잡아야죠. (헤헤)
마무리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강력한 속구와 멘탈이라는 의견이 많은데, 스스로 평가하자면요?
90점 정도 되지 않을까요? 시즌을 치르다 보면 어느 한쪽이 떨어질 때도 있는데, 그러면 성적도 나빠지더라고요. 그냥 봐도 구위가 떨어지는 게 느껴지고요. 헛스윙이 나올 법한 공도 안타가 돼요. 그래서 제 공이 좀 안 좋다고 느껴지면 스스로 더 믿으려고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