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타율 5할 맹타!’ 국가대표 중견수의 행복한 고민 “너무 좋아도 걱정 안좋아도 걱정”
시즌 준비 과정은 더할나위 없이 좋다. 연습경기 3경기에서 타율 5할(8타수 4안타) 1타점 4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최지훈은 지난 2일 인터뷰에서 “다들 첫 경기를 하는 것 치고는 괜찮은 것 같다. 잘 진행되고 있지 않나 싶다. 나는 조금 당황스럽다. 첫 경기인데도 생각보다 타격 포인트가 앞에서 나왔다. 재작년에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가서 사실 이 시기에 이렇게 제대로 준비를 한 것이 작년과 올해밖에 없다. 이렇게 좋은게 맞나 싶다. 이제 좋은 감을 유지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범경기 때 어차피 한 번 떨어질 것이다”라며 너무 일찍 페이스가 올라온 것을 경계한 최지훈은 “개막에 맞춰서 다시 올라오지 않을까 싶은데 야구가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지금 잘 나오고 있어서 기분은 좋다. 선수들은 너무 좋아도 걱정이고 너무 안좋아도 걱정이다. 그 중간을 찾는 것이 가장 힘든 것 같다. 올해는 좋으면 좋은대로 안 좋으면 안좋은대로 흐름에 맡기려고 한다.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지금의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지훈은 “스프링캠프 때는 항상 걱정이 많이 된다. 몸이 힘든 것보다도 걱정이 많이 되는 시기다. 그래도 올해는 걱정보다 설레는게 많아서 다행이다. 느낌이 조금 다르다”면서도 “준비는 항상 부족하다. 겨울이 어떻게 보면 길지만 또 짧기도 하다. 잘 준비했는지는 하늘에 맡겨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작은 변화를 준 최지훈은 “타격을 할 때 팔 위치를 코치님과 이야기해서 조금 조정했다. 바꿨다고 하기에는 너무 세밀한 부분이다. 조금 수정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항상 준비한대로만 잘 되면 야구가 참 쉬운 스포츠일 것이다. 아직 모르겠다. 막상 시즌에 들어가면 또 달라지는 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리드오프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최지훈은 “정말 감사하다. 김독님, 코치님들이 올해 잘할 것 같다고 계속 이야기 해주시니까 선수로서는 기분 좋게 들어갈 수 있다. 감독님도 플로리다부터 지켜보셔서 그런가 칭찬을 많이 해주시더라. 덕분에 편안하게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올 시즌 최지훈, 정준재, 박지환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뛰는 야구를 구사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정준재는 올해 목표를 50도루로 잡기도 했다. 정준재의 50도루 목표를 들은 최지훈은 “하면 정말 좋다. 그런데 정말 쉽지 않다”라고 웃으며 “우리 팀은 뛰는 선수가 많이 없기 때문에 성공률이 정말 중요하다. 우리 팀은 아웃되면 사고다. 우리는 나, (박)지환이, (정)준재가 죽으면 더 뛸 선수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리 3명이 30개씩만 해도 90개 아닌가”라고 말한 최지훈은 “크게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서 “성공률은 80~90%는 해야 한다. 도루 60개를 하고 50% 살 바에는 30~40개 하면서 80~90%를 기록하는 것이 낫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