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트레이드 주인공, '창조 병살'로 만루 위기 삭제 "더 많이 막고 더 많이 이길께요, 아까 타구 맞은 부위는..."
하지만 김민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지만, 의료진이 다가오자 툭툭 털며 일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김민은 "불펜에서 나오는데 팬분들이 엄청나게 환호를 해주셔서 긴장됐다.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던지니 볼 카운트가 불리하게 가길래 스트라이크 던져야 겠다하고 던졌는데 공이 저한테 와서 깜짝 놀랐다. 아까 타구에 맞은 곳은 골반 밑 허벅지 쪽인데 지금은 괜찮다. 어려운 위기를 막았는데 정말 좋았다. 공 몇개 던지지 않았지만 위기를 확 넘겼고 승리 투수가 됐으니 됐다"고 웃었다.
김민은 지난해 10월 31일 좌완 투수 오원석과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SSG에 있던 오원석이 KT 위즈로 가고 KT 위즈 소속이던 김민이 SSG 유니폼을 입은 것이다. 1명씩만 팀을 바꿔입었지만,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파격 트레이드로 여겼다. 각 구단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1차 지명자들을 내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발표 당시에는 SSG와 KT가 모두 필요한 포지션을 메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날 김민이 불펜 문을 열고 나오자 SSG 팬들이 환호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1차 지명자를 내주고 데려온 불펜 자원이기 때문이다. 김민은 150km 대의 속구를 뿌릴 수 있는 자원이다. 구단 입장에서도 지난 시즌 SSG는 조병현과 노경은의 의존도가 너무 높았기에 보강이 필요했다. 그만큼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민은 "여기 온 만큼, 더 많이 막고 더 많이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