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면 너클볼 던지면 되죠” 전 경기 등판에도 웃은 41세 베테랑, 703일 만에 세이브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을 보여준 노경은은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SSG와 2+1년 총액 25억원에 재계약했다. 노경은의 나이를 고려하면 충분히 그동안의 활약을 인정해준 계약이다.
노경은은 올해도 40세가 넘은 베테랑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궂은 역할을 맡아 불펜진을 지탱해주고 있다. 올 시즌 4경기(3⅓이닝)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중이다. SSG가 계속해서 타이트한 경기를 하다보니 지금까지 치른 4경기에 모두 등판했고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SSG 이숭용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4경기 모두 3점차 이내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데 불펜투수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너무나 고맙다”라며 역투하고 있는 불펜투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SSG는 지난 25일 경기에서 필승조 투수들이 모두 등판해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특히 마무리투수 조병현은 연장 10회 등판한 뒤 11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며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비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27구에 달했다.
이 때문에 조병현은 이날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고 세이브 상황에서는 노경은이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덕분에 노경은은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2023년 4월 23일 인천 키움전 이후 703일 만에 세이브다.
경기가 끝난 뒤 지금 144경기 페이스라는 농담을 들은 노경은은 “언제든지 던져도 괜찮다. 더 던질 수 있다”면서 “힘들면 너클볼 던지면 된다”라며 웃었다. 실제로 노경은은 이날 레이예스 타석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너클볼을 던졌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후배들을 능가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노경은이 올 시즌 목표로 하고 있는 3년 연속 30홀드와 최고령 홀드왕 신기록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이 진심어린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