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투도 재미있다" 150㎞ 26세 필승조의 속내…'좌완 선발↔강속구 불펜' 역대급 '윈윈' 되나? 함께 웃는다 [SC포커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모두를 놀라게 했던 깜짝 트레이드. 일단 첫주 분위기는 양팀 모두 만족이다.
SSG 랜더스와 KT 위즈가 나란히 트레이드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두 팀은 지난해 한국시리즈가 끝난 직후 선발투수 오원석과 필승조 김민을 서로 맞바꿨다. 강력한 구위를 가진 필승조를 원했던 SSG와 젊은 좌완선발을 바랐던 KT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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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가치로는 김민도 만만찮다. 일단 150㎞를 상회하는 투심의 소유자다. 1999년생이란 나이도, 김광현 최정 노경은 박종훈 문승원 등 베테랑이 많아 '윈나우'가 필요한 SSG에겐 딱 맞는 전성기의 조각이다.
이미 필승조로 수년간 활약한 경험이 있고, 군복무도 마쳤다는 점에서 불펜에 아쉬움이 있었던 SSG의 마음에 쏙 드는 조각이었다.
다만 매년의 활약상이 꾸준하진 못했다. 특히 지난해 8승4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한 지난 시즌은 2020년 이후 김민의 커리어 최고 성적이었다. 1군에서만 77⅓이닝을 소화했다는 점도 우려가 될법했다.
하지만 시즌초 김민은 말 그대로 창창하다. 압도적인 구위를 앞세워 이로운 노경은과 SSG의 필승조 3인방을 구성하고 있다. 4경기 3⅔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에 2홀드, 시즌초 SSG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이다. 이숭용 감독도 필승조의 든든한 활약에 연신 미소를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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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오는 4월 4~6일 주말시리즈에 맞붙는다. 김민은 "트레이드 직후부터 KT와 맞붙는 내 모습을 상상했다.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KT에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장성우 형이 오랫동안 내 공을 받았으니 나를 잘 알겠지만, 나도 성우형을 진지하게 상대하고픈 마음이 있었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다소 잦은 등판에 대해서도 "난 경기 많이 나가면 좋다. 관리는 충분히 잘 받고 있다. 2군에도 많은 투수들이 있는데, 경기에 나가는 자체로 영광스럽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젊어 트레이드 계산서는 오랜 뒤에야 펼쳐보게 되겠지만, KT와 SSG 모두 '시작이 좋다'고 외칠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