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야구 그만두냐고 하더라고요" 현역 은퇴→미국행 결심한 박대온 "선진 야구 공부하고 싶습니다"
박대온은 "(결과적으로) 내가 실패했으니까 아쉽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 SSG에 온 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다"며 "팀은 2차 드래프트에서 날 믿고 지명했는데,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야구를 본다"고 털어놨다.
박대온은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트레드 애슬레틱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 과정에서 미국 야구에 대해서 접할 기회를 갖게 됐고, 느끼는 게 많았다는 게 박대온의 이야기다. 여기에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 총괄의 영향도 있었다.
박대온은 "(추)신수 선배님께서 미국 문화를 접할 수 있게끔 해주셨는데, 미국에서 훈련하다 보니까 정말 많은 걸 느낀 뒤 한국에 왔다"며 "신수 선배님께서 말씀하시는 야구가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한국 야구가 배웠으면 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미국에 가서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 1~2년 다녀오는 게 아니라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다. 확실하게 배우고 싶다. 타지에서 도전을 하고 있는 허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마이너리그팀 코치님이 타지에서 참 멋있더라"며 "코치라는 존재는 선수가 믿을 수 있어야 하고, 반대로 코치가 선수에게 믿음을 줘야 하지 않나. 미국에서 선진 야구를 공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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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온은 "가끔 농담으로 선수들에게 '우리가 눈치를 봐야 하고 잘 대해야 하는 사람은 코칭스태프가 아니라 팬들'이라고 얘기한다. 진심이 아니라면 팬들께 그렇게 할 수 없다. 다른 상보다 특별하게 느꼈고, 지금도 자부심을 느낀다. 팬들도 인정하는 좋은 선수라는 의미니까 그런 상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뜻깊었다고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야구인생 2막을 앞둔 박대온은 그 마음을 계속 잊지 않으려고 한다. "최근에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남기긴 했는데, 난 유명하지 않은 선수다. 그럼에도 많은 팬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가족처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 마음을 갖고 살아갈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