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단도 ‘인사가 만사’[뉴스와 시각]
2025 05-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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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프로야구단의 인사권에 대해 ‘옳다’ ‘그르다’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SSG 내부에서도 “인사엔 최소한의 기준과 원칙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야구계에서는 SSG에 비상식적인 인사를 좌지우지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온다. 2022년 우승 후 ‘비선 실세’로 화두에 올랐던 바로 그 인물이다. 비선의 추천 앞에서는 프런트 자체가 무력해진다는데, 사실이라면 야구단은 더는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 물론 SSG 구단에서는 외부 인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그럴 일이 없다”고 펄쩍 뛴다. 그런데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리 없듯, 괜한 얘기가 흘러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최근 SSG발 뜬소문은 대부분 사실이었다. SSG 팬들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이다.
혈연, 지연 등을 고리로 한 줄은 사회적으로 지양하는 분위기다. 아무리 선임 논리가 이치에 맞아도 그걸 말하는 사람이 믿음을 주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야구단이 자신의 권한을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정한 채 외부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공감 능력 제로와 다를 바 없다. 남의 말을 성심껏 듣고 그 말뜻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곧 소통이요, 공감이다. 현재 SSG 구단의 행보는 소통과는 너무도 거리가 멀다. ‘깜깜이 인사’에 이어 ‘소통 부재’가 계속되면 신뢰를 잃고 만다. 인사를 잘못하면, 망사(亡事)의 출발점이 된다. SSG 구단이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진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