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후 만난 한유섬은 "(김)광현이 형이 꾸역꾸역 잘 던지고 있는데 또 득점 지원이 안 돼서 미안한 감이 있었다. 거짓말처럼 (김)광현이 형 내려가고 (홈런을) 쳐서 제가 아까 미안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발 투수가 이닝을 많이 소화해 주길 바라면서 야수들이 득점 지원을 해줘서 승리 투수가 되기를 바라는 게 전부 야수의 마음이다. 올해 그게 조금 쉽지 않은 것 같아서 미안하다"면서 "늘 말씀드렸다시피 준비 잘하고 어떻게든 잘 쳐보려고 노력 많이 하고 있으니까 그건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5 07-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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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김광현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유섬은 "계속 (미안하다고 하면) 광현이 형은 짜증을 낸다. 그냥 적절할 때 한 번씩 말한다"며 웃었다.
현재 타격감을 묻자 " 감은 잘 모르겠다. 준비하던 대로 준비하고 컨디션 조절 잘하고 있다. 잘 맞다가도 안 맞는 게 야구라서, 결과가 좋은 것은 항상 내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려운 공이 왔을 때는 좋은 타격을 하기가 쉽지 않다. 실투가 왔을 때 그걸 놓치지 않는 게 좋은 타자라고 생각을 한다. 그걸 최대한 안 놓치기 위해서 이렇게 준비를 한다. 최근에는 운이 작용을 해서 좋은 타구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돌아보면 2023년 부진이 아쉽다. 이때 한유섬은 109경기에 출전해 7홈런에 그쳤다. 300타석을 넘긴 시즌 중 가장 적은 홈런. 이때 3개만 더 홈런을 때렸다면 2017년부터 9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한유섬은 "많이 아쉽죠. 아쉽긴 한데 이미 과거다. 그해 못했기 때문에 달성을 못 한 거다. 다음 생에 야구를 하게 된다면 쳐보겠다"고 전했다.
이제 전반기는 두 경기 남았다. 만족도를 묻자 "언제나 만족스러운 시즌은 없다"면서 "어찌 됐든 두 경기 잘 마무리하고 휴식 잘 취해서 후반기도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