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날’ 제구에 솟구치는 강속구… 조병현 뜨면, 상대팀 팬들 “졌다”
2025 08-0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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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특허인 직구가 ‘짠물 피칭’의 중심에 있다. 조병현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가 일품이다. 투수가 공을 던지면 중력 때문에 포물선을 그리며 포수 미트로 향한다. 그런데 조병현의 직구는 가라앉지 않고, ‘떠오른다’는 느낌을 준다. 공이 원래 떨어졌어야 하는 위치보다 얼마나 더 위쪽으로 향했는지를 나타낸 수치를 ‘수직무브먼트’라고 하는데, 조병현의 전반기 수직무브먼트는 61.1㎝(트랙맨 기준)로 리그에서 가장 높았다.
조병현은 특별한 직구에 포크볼을 적절히 섞는다. 포크볼은 공을 손가락 사이에 좀 더 깊이 끼워서 던지는 공으로, 직구와 같은 궤적으로 날아오다 갑자기 아래로 뚝 떨어진다. 훅 치고 들어오는 직구와 포크볼의 상하·조합에, 상대 타자들은 “알고도 치기 힘든 공을 던진다”고 하소연한다. 여기에 제구가 지난해보다 정교해졌다. 조병현은 올해 리그 주전 마무리 투수 중 가장 적은 볼넷(10개)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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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 코치도 “지금과 같은 모습이면, 향후 대표팀에도 큰 도움이 될 인재”라고 평가했다. 조병현은 “비시즌 때 준비를 잘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남은 시즌 최대한 주자를 내보내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