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터뷰] 400개의 공을 받는 손🧤 불펜포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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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투수들마다 루틴이 달라서 맞춰야 할 게 많을 것 같아요?
A. 선수들마다 루틴이 있어요. 선발은 보통 등판 전에 19~22개 정도 던지고 경기에 나가요. 불펜 투수들은 자신이 점검해보고 싶은 구종과 개수를 딱 정해놓고 던져요. 예를 들면 패스트볼 2개, 커브 3개, 체인지업 3개, 슬라이더 2개. 이런 식으로 피칭을 하죠. 지금 우리 팀 투수들이 굉장히 어린 편에 속하는데 루틴이 잘 잡혀 있어요. 목표를 설정해두고 훈련을 하는 것과 그러지 않는 건 천지차이입니다. 그래서 우리 투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기도 해요.
Q. 불펜은 항상 긴박하게 돌아갈 것 같아요. 에피소드도 많지 않나요?
A. 불펜이 가동되는 건 필승조가 투입될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 위기 상황이잖아요.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되거나 혹은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오거나. 상황이 생기면 그때는 바로 보호대를 착용해요. 그럴 땐 정말 불펜도 바빠지죠. 불펜 투수들이 총동원되면 불펜 포수들도 함께 움직여야 하니까요.
Q. 투수들 멘탈 관리도 중요한가요?
A. 너무 중요한 일이죠. 투수들이 “오늘 공 어때”라고 계속 물어봐요. 저는 솔직하게 답변하려고 노력해요. 만약에 공이 좋지 않은데 좋다고 했다가 실제 경기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잖아요. 최대한 좋으면 좋다, 안 좋으면 안 좋다고 사실 그대로 투수들에게 말해줍니다. 특히 스프링캠프에서는 많은 투수들의 공을 던지는데, 문제점을 보완하려면 제가 더 냉정 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1년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