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감독 화나게 했던 유망주, 2군 감독 '보증' 대박 쳤다…"지금 올리면 딱이라고 하더라" [인천 현장]
09-0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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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은 "내가 류효승에게 기회를 안 줬던 게 아니다. 몇 번을 2군에서 1군에 올리려고 했는데 그럴 때마다 류효승이 아프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세 번쯤 되는 것 같다"며 "나도 너무 화가 나서 '아 얘(류효승)는 나랑 안 맞나보다'라고 농담으로 말하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또 "이번에 류효승을 콜업할 때도 박정권 2군 감독과 통화를 했다. 퓨처스팀에서 보고도 좋았고 경기 영상을 봤을 때도 괜찮았다. 박정권 감독에게 '올려도 되겠냐?'고 하니까 '지금 올리면 딱 좋을 것 같다'라고 하더라. 확실하다고 해서 올렸는데 잘해주고 있다"고 웃었다.
이숭용 감독은 현재 SSG 1군 야수진 구성상 2군에 있는 유망주에게 '지명타자'로 한 경기에 기회를 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류효승의 경우 꾸준히 퓨처스 성적이 좋았던 데다 2군 코칭스태프의 호평이 있었던 만큼 과감하게 출전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숭용 감독은 "몇 번 말씀드렸지만 우리 팀은 지금 특정 선수에게 지명타자 자리를 주기는 어렵다. 최정도 그렇고 한유섬, 에레디아까지 번갈아 가면서 지명타자로 나가야 한다"며 "류효승도 일단 써보고 판단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1군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고 대견하게 바라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