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로그) 2000개의 삼진, 김광현은 왜 ‘에이스 이상’이라 불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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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건 당연하다. 특히 어린 시절 김광현의 피칭을 보고 자란 후배 세대들에겐, 레전드의 말 한 마디가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마무리 투수 조병현은 “내가 시즌 초반에는 패스트볼과 포크만 던졌다. 그런데 광현 선배님이 ‘왜 커브 안 던지냐. 너는 커브가 좋은 편이다. 더 적극적으로 던져라’라고 하시더라. 그때부터 커브를 더 많이 쓰기 시작했다. 결과 역시 좋았다”고 했다.
동기부여도 확실히 심어준다. 김광현은 후배 선수들과 일종의 내기를 하기도 하는데, 조병현도 ‘커브로 삼진 잡기’를 미션으로 내기를 했다고. 조병현은 “광현 선배님이 커브로 삼진을 잡으면 선물을 주겠다고 하셨다. 커브를 활용해서 삼진을 잡아서 내기도 이기고, 커브에 대해 자신감도 생겼다”며 흡족해했다.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도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다. 투수들은 “광현 선배님은 관리를 잘하신다. 루틴을 꾸준히 유지하신다. 오랜 시간동안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니었을까 싶다. 2000탈삼진은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1년에 100개씩 삼진을 잡아도 20년이다. 존경스럽다”고 입을 모은다.
2000탈삼진은 김광현의 종착점이 아니다.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하며 앞으로 어떤 족적을 더 남길지, 팬과 야구계 모두 기대에 가득 차 있다. 김광현 역시 “내 최종 목표는 200승이다. 우승도 해봤고, 국제 대회에 나가 금메달도 목에 걸어봤다. 200승까지 꼭 해내고 싶다. 내 승리이면서 우리 팀의 승리다. 팀에 이바지했다는 생각도 든다. 꼭 달성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