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2시간’ 가장 늦게 퇴근하면서 팬 사인도 친절하게…39세 베테랑, 노력 없는 결과는 없다. 개막 2연투 2이닝 4K 무실점 비결
[OSEN=잠실, 한용섭 기자] 3월 24일 오후 7시 잠실구장, 이날 한화-LG 경기가 오후 5시4분에 끝났고, 경기 종료 후 2시간 가량 지난 시간이었다. LG 선수들의 주차구역에 단 1대의 승용차만 남아 있었다. 주인공은 베테랑 투수 김진성(39)이었다.
때마침 김진성이 나왔고, ‘왜 이리 늦게 퇴근하느냐’라고 한마디 건네자, 김진성은 “운동 하고 나오느라 지금 퇴근한다”고 답했다. 그때까지 주차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몇몇 LG팬들이 김진성을 향해 ‘사인 부탁해요’라고 외치자, 김진성은 피곤한 기색 없이 팬들에게 다가가 사인을 해줬다.
이날 경기에 등판한 김진성은 경기를 마치고 보강 운동을 하고서 퇴근한 것. 지난 겨울 비시즌에는 새벽 6시에 운동을 하러 가장 먼저 잠실구장에 나왔던 김진성은 시즌이 개막하자 가장 늦게 퇴근하는 선수가 됐다.
김진성은 23~24일 한화와 개막 시리즈에서 2경기 모두 등판했다. LG 불펜에서 2경기 모두 던진 투수는 김진성이 유일했다. 2경기 2이닝 4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 완벽투였다.
개막 시리즈에서 누구보다 ‘열일’을 한 김진성은 보강 운동을 빼먹지 않고. 자기 관리에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베테랑의 위치에서 몸 관리를 잘 해야 상대 타자들과 승부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비시즌 부상 회복에 시간이 걸리면서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실시한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않았다. 김진성은 이천 LG챔피언스파크의 2군 캠프에서 차근차근 몸을 만들었다. 시설만큼은 LG챔피언스파크는 1군 캠프를 치러도 괜찮은 환경이다.
김진성은 “외부에서 피칭만 빼면 몸 만들기는 이천이 더 좋다. 여기는 동선이 짧아서 운동하는데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다. 밤에도 숙소에서 내려야 할 수 있고. 사우나를 좋아하는데 여기 사우나 시설도 좋다”고 말했다. 이천에서 서두르지 않고 회복과 훈련에 집중한 김진성은 개막전부터 최상의 몸 상태와 투구를 보여줬다. 올해도 불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활약할 전망이다.
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109/000504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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