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올해는 선발 야구를 하겠다"는 감독의 약속은 지켜지고 있다. 그런데 당연히 탄탄할 것으로 예상하고 또 기대했던 불펜이 흔들린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선발 야구를 기대하고 시즌을 맞이했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선발진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냈고, 실제로 결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LG 선발투수들은 올해 첫 9경기에서 50⅓이닝을 던졌다. 최원태를 제외한 4명이 모두 적어도 한 번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도 3.75로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는 불펜이 고민거리다. 이 기간 불펜 평균자책점 4.26으로 4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무려 80경기에 등판한 김진성은 올해도 LG가 치른 전체 경기의 ⅔인 6경기에 등판하고 있다. 지난 5경기는 실점이없었지만 하루 휴식 후 등판한 2일 NC전에서는 제구도 변화구 움직임도 아쉬웠다. 42경기 평균자책점 1.58로 활약했던 백승현은 개막 후 3경기만 던지고 1군에서 제외됐다. 박명근(5경기 4.15)와 이우찬(5경기 4.50)도 아직은 불안감이 있다.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이적, 이정용(상무 야구단)의 입대로 생긴 공백도 무시할 수 없다. 개막 전부터 부상으로 주축 선수들이 빠진 점 또한 아쉬울 수 있다. FA 계약을 맺은 함덕주는 7월에야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정우영이 2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오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는 점은 그나마 호재다.
그래도 염경엽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됐다는 점에 더 무게를 뒀다. 2일 경기를 앞두고 "작년에 비하면 팀이 흔들리는 부분이 훨씬 적다. 작년 이맘때는 오지환 고우석 정우영이 안 좋았다. 선발도 이민호 빠지고 김윤식도 안 좋았다. 물론 채워야 할 부분은 아직 많지만 타격 페이스가 나쁘지 않은 것 같고, 전체적으로 경기가 안 풀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