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비 1순위→대타 해결사...'잠실 라이벌전' 짜릿한 대타 결승타 "대타도 적성에 맞는 것 같다" [잠실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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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로 나와 결승타를 때린 구본혁은 경기 후 “정말 오늘도 좋은 기회 주셔서 보답하려고, 진짜 뒤에서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서부터 대타 준비하라고 말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그것만 해도 뿌듯했고, 근데 대타 나가서 좀 허무하게 죽으면 안 되니까 더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수비가 좋아서 경기 후반에는 주로 대수비로 출장했는데, 이제 대타 타이밍에 이름이 불리고 있다. 구본혁은 최근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었다. 4월 4일 NC전에서 연장 11회 1사 2,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렸고, 4월 6일 KT전에서는 9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구본혁은 “오랜만에 나가도 잘 칠 수 있는 느낌이 좀 있어서 대타도 적성에 맞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매일 (선발로) 나가도 잘 쳐야죠”라고 덧붙였다.
7회 대타 상황에 대해 구본혁은 “한 타석 나가는 거니까, 앉아 있다가 나가면 타이밍이 좀 늦거나 이러니까 앞에서 빠른 직구 노리고 그렇게 쳤던 것 같다”며 “슬라이더를 쳤는데, 직구 타이밍에 쳐야 슬라이더도 좋은 타구가 나온다”고 말했다.
대타로 나가기 전에 모창민 타격코치로부터 조언을 들었다. 앞 타석에서 문성주도 슬라이더를 때려 동점 안타를 때렸다. 구본혁은 “모창민 코치님께서 직구랑 슬라이더 2개 다 있으니까 같이 보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벌써 올 시즌 끝내기 안타 2개를 때렸고, 이날 대타 결승타도 기록했다. 구본혁은 “일단 이런 기회가 자주 오는 거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고, 기회가 올 때마다 감독님 코치님들한테 만족시켜드려야겠다는 그런 각오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두산과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에서 승리했다. 구본혁은 경기 전에 선수들끼리 각오를 다진 게 있는지 묻자 "그런 건 따로 없고 그냥 라이벌전이니까 즐기자, 그냥 웃으면서 하자, 재밌게 하자 그런 마음가짐이었다. 항상 우리 팀은 즐겁게 하자, 이런 마인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 경기 전에 예전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때 생각이 나더라. 그 때 에러하고 8타수 무안타 치고 그랬다. 두산이랑 할 때 좀 잘하고 싶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2021년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때 구본혁은 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