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그 기준점을 마냥 무시하고 협상을 진행하기는 쉽지 않았다. '무경쟁' 같아 보였지만, 실제로는 그게 아닐 수도 있었다.
11-2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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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을 마음에 두고 있던 KT 입장에서는 이 NC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느껴졌다. 실제로 NC는 최원준의 에이전트와 직접 만난 건 한 차례 뿐이지만, 전화로는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 NC가 갑자기 최원준 붙잡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KT는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야 했다.
KT는 신중했다. 예상 20인 보호 선수 명단 시뮬레이션을 수도 없이 돌렸다. A등급 박찬호(두산) 영입 추진 시에도 보상 선수에 대비해야 했다. KT는 20인이면 정말 치명적인 출혈은 막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강백호(한화)를 보내고, 한화 이글스에서 받아올 보상 선수도 감안해 치밀하게 분석하고 또 분석을 했다. 자신들의 선수층이 그다지 두텁지 못 하다는 걸 인정하는 걸수도 있지만, 일단은 최원준을 데려오는 게 더 중요했다.

